구글이 영화 '미나리' 배급사 A24에 7천500만 달러(약 1천153억원)를 투자하며 AI 기반 창작의 새 지평을 열었지만, 같은 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핵심 AI 인재 이탈과 AI 시장 '범용화' 우려 속에 1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이중적인 현실을 드러냈다.
구글은 지난 22일(현지시각) A24에 대한 투자를 발표하며 영화 제작 및 배급용 창작 AI 도구 개발을 위한 수년간의 비독점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는 구글이 영화 스튜디오 지분을 취득한 첫 사례로, 엔터테인먼트 분야로의 AI 기술 확장 전략을 보여준다. A24는 '백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마티 슈프림' 등의 화제작을 배급했으며, 2024년 펀딩 라운드에서 기업가치 35억 달러(약 5조3천795억원)를 인정받았고 지난 2년간 매출이 두 배로 성장했다.
그러나 같은 날 뉴욕 증시에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장중 한때 7.2% 급락, 1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종가는 5.08% 하락한 348.78달러로 마감하며 시장의 차가운 반응을 고스란히 받았다. AI 미래를 향한 구글의 야심 찬 투자가 역설적으로 시장 불안을 야기한 상황이다.
주가 폭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핵심 AI 인재들의 잇따른 이탈이었다. 지난 18일에는 구글 제미나이 AI 모델 공동 개발자인 노엄 샤지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경쟁사 오픈AI로 이직했다. 이어 19일에는 딥마인드 부사장 겸 엔지니어링 펠로우이자 단백질 구조 예측 AI 알파폴드의 공동 개발자로 2024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존 점퍼가 9년 만에 구글을 떠나 앤트로픽으로 옮겼다. 핵심 인력들의 이탈은 구글 AI 기술 리더십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