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의 막이 오르자마자 당권 주자들 간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출마를 선언하며 정청래 전 대표의 「자기 정치」를 정면으로 비판했고, 이에 친청계의 거센 반격이 이어지며 당내 갈등이 표면화됐다.
김민석 전 총리는 이날 광주 전일빌딩245와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당권 레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재명 정부와의 「당정일치」와 「민생·실용·통합 노선」을 강조하며, 「당이 국정의 짐이나 갈등의 진원이 돼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특히 정청래 전 대표를 직접 겨냥하며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고 날을 세웠다.
김 전 총리가 첫 출마 선언 장소로 택한 광주 군 공항 부지는 이재명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 중 하나인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로 결정된 배경이 있어 더욱 주목받았다.
김 전 총리의 정면 비판에 친청계는 즉각 반발했다. 이성윤 의원은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전 총리의 출마 선언을 「남 탓만 하고 비난하는 식」이라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김 전 총리의 과거 이력을 소환하며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한 것」을 꼬집었다. 그는 이어 「자는 사람은 깨울 수 있어도 자는 척하는 사람은 깨울 수 없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