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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파운드리 업황 기대감 속 외인·기관 매수세에 11만원대 안착

DB하이텍 주가 차트
[차트=네이버 금융]

DB하이텍은 오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전일 대비 4,200원(3.97%) 상승한 110,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파운드리 업황 개선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으며, 견조한 수급이 주가를 11만원대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이는 최근 비메모리 반도체 섹터 전반의 긍정적 기류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DB하이텍(000990)은 23일 코스피 시장에서 3.97% 상승하며 110,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개장 초부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일 대비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했고, 장중 내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세가 주가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특정 호재성 뉴스나 공시가 부재한 상황에서, 이 같은 수급 개선은 시장 전반의 파운드리 업황 바닥 통과 기대감과 비메모리 반도체 섹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대형주 및 중소형 기술주에 대한 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DB하이텍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8인치 파운드리 분야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수 우위를 점한 것으로 보인다. 기관 투자자들 또한 반도체 업황 개선에 베팅하며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연기금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는 주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상승 탄력을 더하는 데 기여했다. DB하이텍은 전력 반도체(PMIC),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이미지 센서(CIS) 등 다양한 비메모리 반도체 제품을 위탁 생산하며, 특히 전기차 및 AI 기기 확산에 따른 전력 반도체 수요 증가 수혜주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이러한 펀더멘털적 기대감이 수급을 통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점진적으로 살아나면서, 파운드리 산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DB하이텍은 8인치 웨이퍼 기반의 전력 반도체 및 아날로그 반도체 생산에 특화되어 있으며, 8인치 파운드리 시장은 12인치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율과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내 독점적 지위는 DB하이텍이 반도체 업황 개선 사이클에서 더욱 돋보이는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오늘 주가 상승은 이러한 시장 포지셔닝과 맞물려 비메모리 반도체 섹터 내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그러나 단기적인 주가 급등에 따른 과열 우려도 제기된다. DB하이텍은 오늘 3%대 후반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일각에서는 단기 모멘텀에 의한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특정 뉴스가 아닌 업황 기대감에 기반한 수급 쏠림은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 또한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지점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DB하이텍은 8인치 파운드리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아직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완전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조언하며 「단기적인 수급에 의한 주가 변동보다는 장기적인 기업의 성장성과 펀더멘털 개선 여부를 면밀히 살피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DB하이텍의 주가는 오늘 형성된 11만원 선에서 지지력을 시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상승 시 11만 5천원 부근이 단기적인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를 돌파할 경우 다음 저항선은 12만원대에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하방으로는 10만 5천원 부근이 견고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비메모리 반도체 섹터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 발전에 따른 수요 증가로 장기적인 성장성이 유효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DB하이텍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이 중요해 보인다.

[투자 유의사항]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및 분석 내용은 시장 상황에 따른 참고 정보일 뿐, 특정 종목의 수익률을 보장하거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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