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0일 재상장되는 삼성디지털이미징에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9천원으로 신규제시했다.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09년 연말 예상 자본총계가 분할 시점의 1,461억원에서 102억원까지 감소하는 등 1천억원을 상회하는 대규모 영업적자와 순적자를 시현할 전망이다"며 "자본 잠식 직전까지 갈 수 있다고 평가되고 추가적인 자본금 충당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 이유는 전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디카 출하량 감소 때문이다"며 "09년 전세계 디지털 카메라 출하량은 전년대비 9.1% 감소한 1억 2450만대이고 동사의 출하량도 7.6% 줄어든 109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평균 판가의 소폭 상승,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인한 비용 상승 등이 예상되는 것도 실적저조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09년 전체 디카 시장에서의 DSLR 카메라 비중은 매출액 기준 22.9%, 출하량 기준 7.8%로 확대될 예정이다"며 "동사의 경우 DSLR 제품의 경쟁력이 떨어져 DSLR 시장 확대 추세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