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지역, 집값 상승세+보금자리 주택공급으로 겹호재

한동안 풀이 죽었던 버블세븐지역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다시 모아지고 있다. 집값 상승세가 강남권에서 버블세븐 전역으로 확대된데다, 올해 보금자리 주택 공급까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버블세븐’ 지역에서는 31개 단지에서 총 1만1392가구를 지어 이중 1만431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버블세븐 지역은 판교분양 당시 정부가 집값에 거품이 꼈다며 지목한 7개 지역(강남 3개구, 목동, 용인, 분당, 평촌)을 이른다. 다양한 교통망과 우수한 교육여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춰 찾는 수요자들이 많아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곳이지만 2008년 들어 실물경기 침체로 거래가 뚝 끊기면서 침체일로로 들어섰다. 하지만 올 초부터 이어진 규제완화 여파로 강남권을 시작으로 집값상승 무드가 버블세븐 전역으로 확대되는 등 시장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

아울러 올 9월 버블세븐 지역인 강남 세곡동과 서초 우면동에 보금자리주택 2400가구가 사전예약 방식으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판교 이후 마땅히 청약할 곳이 없었던 수요자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주변 분양가보다 15% 가량 저렴한 데다 이미 풍부한 교통망과 편의시설을 갖춘 채로 개발돼 시세 차익은 물론 실거주를 노리는 수요자들의 치열한 청약접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음은 올해 ‘버블세븐’ 지역 주요 분양아파트에 대한 단지 소개다.

◇ 서울 강남 세곡지구 보금자리주택
단지 남측으로 내곡IC와 송파IC로 이어지는 헌릉로에 위치하고 있다. 헌릉로는 현재 6차선에서 10차선으로 확장(2010완공 예정)예정돼 있다.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수서IC), 서울외곽순환도로(송파IC), 분당내곡간고속화도(내곡IC)가 가까워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단지 앞으로 서울-용인간 고속도로가 올 7월 완공 예정을 앞두고 있다. 가까이 위치한 수서역(지하철 3호선)과 복정역(지하철 8호선)을 이용해 강남권 및 강북 도심으로의 출퇴근이 쉬운 편이다. 개발제한구역(자연녹지지역) 및 일부 주거지역을 개발해 짓는 지구로 주변이 녹지와 산으로 둘러싸여 주거여건 우수하다. 가까이 수서중, 세종고가 통학 거리에 있고 대치동 학원가와도 멀지 않아 교육여건도 괜찮은 편이다. 9월 사전예약 방식으로 청약을 시작하며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대략 1300가구 정도로 예상된다.

◇ 서울 서초 우면지구 보금자리주택
우면지구는 과천~우면산간 고속화도로와 양재천 사이에 개발되는 곳으로 부촌인 서초구와 과천시에 둘러싸여있다. 과천~우면산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해 남쪽으로는 과천, 안양, 수원 등 수도권 남부지역으로 북측으로는 우면산터널을 통과해 고속터미널과 반포대교 북단의 도심 지역으로 이동이 쉽다. 경부고속도로 양재IC도 가깝다. 주변에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2013 완공예정)가 계획돼 있어 서울 서부로 이동하기 쉬워질 전망이다. 단지 북측과 접한 선암로를 타고 차량으로 이동해 지하철 3호선 양재역,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 이용 편리하다. 주변에 강남역~정자역을 잇는 신분당선 1단계구간도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단지 남측으로 청계산이 펼쳐져있고, 단지를 우측면이 양재천과 접해 쾌적성과 개방감, 조망권이 아주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양재천변으로 산책로가 조성돼있어 주민들이 휴식 및 여가도 즐길 수 있다. 세곡지구와 마찬가지로 9월 사전예약 방식으로 공급되며 약 1100가구 정도가 일반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번 분양하는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청약저축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는 공공분양 물량이다.

◇ 서울 서초구 서초동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서초구 서초동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오는 10월쯤 공급될 예정이다. 총 252가구 중 1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교대역과 강남역을 이용할 수 있고 7월 개통을 앞둔 9호선 사평역도 가깝다. 반포IC와 인접하고 서초로, 우면로, 반포로 및 경부고속도로 등의 도로 접근성도 우수하다. 생활편의시설은 신세계백화점(강남점), 뉴코아아울렛(강남점), 킴스클럽(서초점) 등을 이용 할 수 있다

◇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B5-1, B5-2, B5-3블록 대한주택공사
대한주택공사에서는 판교신도시 내 연립주택을 올해 10월쯤 분양할 예정이다. 3개블록 총 300가구가 나오며 공급면적은 128~254㎡ 등 중대형으로만 구성된다. 사업지는 서판교에서도 서측 끝에 자리하고 단지북측으로는 근린공원이 있어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또 B5-3 블록의 남측으로는 초등학교 부지가 예정되어 있다.

◇ 경기 용인 흥덕지구 C77블럭 모아건설
모아건설은 올해 용인시 흥덕지구 C77블록에 타운하우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24가구로 공급면적은 380~400㎡까지 구성된다. 사업지가 속한 흥덕지구는 용인시 기흥읍 영덕리 일대의 택지개발지구로 북측에는 광교테크노밸리, 남측으로는 영통신시가지와 연결돼 있고 지구 내에는 각종 기반시설과 근린공원, 문화센터, 공연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 경기 용인 성복동 고려개발
고려개발이 올 하반기 용인 성복동에 1314가구 아파트(1,2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의 공급면적은 113~320㎡까지 중대형으로만 구성된다. 사업지 북측에 성복천이 흘러 조망이 가능하다. 교통은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 성복IC가 단지와 인접하고 신분당선 수지 연장사업(18km 연장)과 성복역(가칭)을 통해 강남 접근성이 용이하다. 학군으로는 용인외고, 수지고, 풍덕고 등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경부고속도로에 빠르게 진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