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땅값은 지난 달에 이어 상승했으나 토지거래량은 줄어들었다. 특히 경기도 안산 단원구와 경기 군포시, 서울 성동구·강동구는 강세를 보였다.
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5월 전국 지가는 전월대비 0.11% 상승하여 전월(0.06%)에 이어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하락하다가, 4월부터 소폭 상승세로 전환됐으나, 현 지가수준은 지난해 10월 고점대비 5.1% 하락한 수준이다.
토지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필지기준으로 22.5% 감소하여, 토지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0.20%, 인천 0.15%, 경기 0.13% 등 수도권지역이 전국평균 보다 약간 상승한 반면, 부산(-0.01%), 광주(-0.01%), 대전(-0.01%) 지역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구별로는 전국 249개 시·군·구 중 169개 지역이 상승, 4개 지역은 보합, 76개 지역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안산 단원구, 경기 군포시, 서울 성동구·강동구 등이 지역개발사업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주요 상승 5개 지역으로는 경기 안산 단원(0.73%), 경기 군포(0.31%), 서울 성동(0.302%), 서울 강동(0.302%), 서울 노원(0.30%)이다.
강남구(0.25%), 서초구(0.24%), 송파구(0.24%), 과천시(0.22%) 등은 서울지역 평균 상승률(0.20%) 수준이며, 분당(0.12%), 평촌(0.13%) 등 신도시도 경기도 지역 평균 상승률(0.13%)을 보였다. 반면, 주요 하락지역은 광주 북구, 경기 오산시, 충남 태안군, 충북 제천시, 충남 논산시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하락 5개 지역은 광주 북구(-0.07%), 경기 오산(-0.06%), 충남 태안(-0.047%), 충북 제천(-0.046%), 충남 논산(-0.045%)이다.
5월 토지거래량은 총 191,984필지, 224,503천㎡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여 필지수는 22.5% 감소하고, 면적은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지역별로는 용도미지정(-77.2%)과 공업지역(-36.8%)이, 이용상황(지목)별로는 공장용지(-34.2%)와 임야(-24.5%)의 거래량이 전년 동월과 비교(필지수 기준)하여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