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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3/4분기 동안 집값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 강남발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데다 청약열기가 뜨거워지자 정부는 규제책을 올해 처음으로 지난 3/4분기 동안 2번에 걸쳐 내놓았다. 지난 7월 6일에는 수도권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50%로 강화했고, 이달 4일에는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수도권 비투기지역으로 확산했다. 주택대출을 억제함으로써 집값을 안정화시켜보겠다는 취지다.

정부의 이 같은 규제책으로 분양시장이 풍선효과 보면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반 아파트 시장은 거래 시장이 위축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더디게 움직이고 있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3/4분기 동안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서초구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7월 초 아파트 매매값 3.3㎡당 2천685만원에서 9월 말 현재 2천872만원으로 7%가 오르면서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구는 DTI 규제 발표 이후 재건축 아파트는 관망세가 짙었지만 신규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호가가 여전히 상승 중이다.

이어 강동구가 5.5%(1천904만원→2천9만원)로 뒤를 이었다. 강동구는 올 상반기 동안 강남3구에 비해 아파트값 상승률이 더 높았지만, DTI 규제가 나오면서 거래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강동구에 이어 중구 5.2%(1천620만원→1천704만원), 양천구 5%(1천973만원→2천71만원), 강남구 3.9%(3천335만원→3천466만원)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3/4분기 동안 서울 지역에서 용산구가 유일하게 0.5%(2천588만원→2천575만원)로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도에서는 재건축 아파트가 많이 밀집되어 있는 과천시가 6.8%(3천65만원→3천273만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안산시 3.7%(846만원→877만원), 안양시 3.4%(1천50만원→1천86만원), 파주시 2.9%(819만원→843만원), 광명시 2.9%(1천80만원→1천111만원), 수원시 2.4%(879만원→900만원), 용인시 2.4%(1천56만원→1천81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도시 중에서는 중동신도시가 2.2%(1천42만원→1천65만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산본이 1.4%(972만원→986만원), 평촌 1.2%(1천378만원→1천395만원), 일산 0.5%(1천268만원→1천275만원) 순으로 올랐고, 분당은 0.3%(1천743만원→1천738만원)가 떨어졌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DTI규제에 이어 추가적인 규제책에 대한 방안도 계속 나오고 있어 추석 이후에도 예년만큼 매수시장이 살아나기는 힘들 것이다”며 “매도매수자간 희망 가격차가 커지면서 의견조율이 쉽지 않다 보니 거래도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