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 강병현(출처=KCC 이지스) |
KCC는 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에서 강병현과 이동준이 각각 15점과 16점으로 맹활약하며 전자랜드를 82-81로 승리했다.
이로써 KCC는 지난달 22일 서울 SK와 경기를 시작으로 6경기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14승 7패로 단독 3위를 지켰다.
최근 13연패 늪에서 탈출한 뒤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상승 조짐을 보였던 전자랜드는 KCC에게 덜미를 잡히며 시즌 4승 16패로 최하위에 머물렸다.
이날 KCC는 경기 초반에 거세게 몰아붙인 전자랜드에게 끌려다니며 패색짙은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 중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 용병 아말 맥카스킬(17점)과 박성진(12점)의 맹활약에 2쿼터 종료 5분여 초를 남기고는 41-18로 23점차까지 크게 앞섰다.
하지만, 3쿼터부터 분위기가 반전됐다. KCC의 이동준이 외곽포 3방을 잇달아 꽂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이후부터 KCC가 전자랜드를 거침없이 따라붙기 시작했다. 4쿼터 초반에는 마이카 브랜드의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66-6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4쿼터 막판까지 득점을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펼치며 손에 땀을 쥐는 대결을 벌였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 82-81로 간소한 차이로 앞서간 KCC는 전자랜드가 공격권을 쥔 상황에서 혼전이 벌인 끝에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KCC 강병현은 4쿼터에만 무려 9점을 퍼부으며 팀 역전승의 보탬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