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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재난피해자 심리지원 심포지엄 개최

풍수해나 화재 등 다양한 재해로 인한 피해자와 그 가족이 받은 정신적·심리적 충격을 치유·지원하기 위한 ‘재난심리지원 전문가 의사소통 및 접근법 훈련’ 심포지엄이 23일 오후 1시 30분 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환경연구동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고 부산시가 밝혔다.

부산시와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심리상담 전문가, 재난담당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 건설방재관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부산시 재난관리정책 설명(재난안전과장) △주제발표(배정이, 임숙빈 교수) △사례별 모의훈련(분야별 팀장) △팀별 발표 및 토론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배정이 심리지원센터장과 을지대 간호학과 임숙빈 교수의 주제발표를 통해 ‘2009년 부산시재난심리지원센터의 활동사례’를 소개하고 ‘재난피해자 심리지원의 실제 - 의사소통과 대인관계기술’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는 기존의 물질보상 위주의 재난관리시스템이 피해자들의 심리적 상처나 충격을 해소하지 못함에 따라 지난 2008년부터 전국에서 최초로 부산시 선진국형 재난구호시스템을 도입, 재난발생시 피해 복구지원과 이재민 긴급구호 차원을 넘어 재난피해자의 심리적 안정과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기 위하여 부산시 재난피해자심리지원센터(센터장 배정이/인제대학교 교수)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지원센터에서는 간단한 건강체크를 통해 신체적 손상여부를 진단하면서 심리지원이 필요한 高 위험 대상자가 발견되면 대상자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1차 심리적 지원과 지지 및 상담을 진행하고 사고발생 후 1개월, 3개월, 9개월 및 1년 주기로 심리적인 변화과정을 평가하여 전문적인 정신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한 대상자는 정신보건센터로 의뢰하게 된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2008년 5월 재난피해심리지원 전문가인 의사·교수·간호사 등 137명으로 구성했고, 2008년 8월 인제대학교 의과대학과 재난피해자 심리지원센터 지정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2008년 10월 부산시 재난피해자 심리지원센터 창립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 이후, 2009년 6월 재난심리지원 전문요원 세미나를 통해 지난 7~8월 실제 호우재난피해자 12명을 대상으로 심리안정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난심리지원센터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등 부산시민들이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