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8 시리즈'가 국내 사전판매에서 144만대를 기록하며 삼성 스마트폰 역사상 가장 높은 사전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2019년 갤럭시 노트10이 세운 기존 기록을 7년 만에 갈아치운 것으로, 폴더블 시장의 대중화와 디자인 혁신, 젊은 소비층 확대가 흥행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 7년 만에 역대 최고 사전판매 기록 경신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의 국내 사전판매에서 총 144만대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19년 갤럭시 노트10이 세운 138만대를 넘어선 삼성 스마트폰 역대 최고 사전판매 기록이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의 135만대와 지난해 갤럭시 Z 폴드7·플립7의 104만대도 크게 웃돌며 폴더블 제품의 성장세를 입증했다.
▲ 폴드8 판매 비중 70%…프리미엄 수요 견인
이번 흥행의 중심에는 갤럭시 Z 폴드8이 있었다.
모델별 판매 비중을 보면 갤럭시 Z 폴드8이 전체 사전판매의 약 70%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7세대에 걸쳐 축적한 폴더블 기술력과 개선된 제품 완성도,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상대적으로 대중성이 높은 플립 시리즈의 판매 비중이 높았지만, 이번에는 폴드 시리즈가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폴더블 시장이 한층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 젊은층·여성 고객 증가…수요층 확대
소비자층 변화도 이번 흥행의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삼성닷컴 사전예약 고객 가운데 10~30대 비중은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폴드8을 구매한 10~30대 여성 고객은 전작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기존 얼리어답터나 비즈니스 이용자 중심에서 벗어나 디자인과 휴대성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층으로까지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변화로 분석됐다.

'갤럭시 Z8' 사전판매 144만 대(Photo : [연합뉴스 제공])
▲ 색상 선택도 개성 중심으로 변화
색상 선호에서도 소비자 취향 변화가 나타났다.
갤럭시 Z 폴드8은 크림과 그라파이트 색상이 높은 인기를 얻었으며, 폴드8 울트라는 그라파이트와 바이올렛 쉐도우가 많은 선택을 받았다. 갤럭시 Z 플립8은 핑크와 크림이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만 판매되는 전용 색상 역시 피스타치오와 민트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한정판 컬러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확인됐다.
▲ 가격 경쟁력과 프로모션 효과
업계에서는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공격적인 판매 전략도 흥행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국내 가격을 유지한 데다 저장공간을 무상으로 업그레이드해주는 '더블 스토리지' 프로모션과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 등 다양한 사전예약 혜택을 제공했다.
이 같은 혜택이 초기 구매 수요를 자극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의 사전판매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 폴더블 대중화 신호탄 될까
이번 기록은 폴더블 스마트폰이 프리미엄 시장의 틈새 제품을 넘어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를 이끄는 핵심 제품군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됐다.
특히 폴드 시리즈가 판매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젊은층과 여성 고객 비중이 크게 늘어난 점은 폴더블 시장의 저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사전구매 고객은 4일부터 순차적으로 제품을 개통할 수 있으며, 오는 7일부터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