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한국피겨 최초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해 4월 아이스쇼에서 화려한 연기를 펼치고 있는 모습. |
태릉선수촌의 김종덕 운영본부장은 "이번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한국이 금메달 6개 이상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이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차지하며 동계올림픽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한국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7개, 은메달 8개, 동메달 6개 등 총 3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5회 연속 톱10 진입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메달사냥에는 쇼트트랙과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에만 한정돼 메달 획득 층이 얇다.
하지만 이번 밴쿠버올림픽에서는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 레이스가 나올 가능성이 커 이전 대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김연아(20·고려대)가 사상 최초로 금메달에 도전해 온 국민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연아는 지난 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정복하며 출전하는 대회마다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고 꿈의 200점 대를 돌파하며 세계 피겨계를 놀라게 했다.
또, 봅슬레이와 스키점프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며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봅슬레이 대표팀은 지난 2008년 1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파크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08 아메리카컵 2차 대회 4인승 봅슬레이에서 1, 2차 시기를 모두 합해 총 1분39초23로 3위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봅슬레이 불모지에서 메달 성과를 거둬 한국은 물론 세계 동계 스포츠계로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이후 MBC 오락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도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발전에 도전해 국내에 봅슬레이 홍보를 힘써왔다.
올림픽 출전을 딴 봅슬레이 대표팀이 이번 캐나다 벤쿠버 땅에서 메달 소식을 전해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키점프도 메달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스키점프는 지난해 7월 영화 '국가대표'를 통해 국민들에게 알려진 동계 스포츠이다. 각종 세계대회에 나가 좋은 성과를 거두며 이번 벤쿠버 올림픽에도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