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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분양시장, 7만여 가구 분양

분양 시장 활성화 기대감에 따른 신규 분양 증가 및 보금자리주택 공급 영향

3~5월, 7만여 가구가 분양을 앞둔 가운데 위례·2차 보금자리 여파로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봄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105곳 7만 1196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간(3만 6741가구)보다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한 물량으로 4월에 공급되는 수도권 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과 건설사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위례신도시,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사전예약 물량이 포진했고 지방에서는 산업단지 주변 신규 분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서울 -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3~5월 서울에서 분양되는 물량 중 보금자리주택지구 사전예약이 가장 큰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2400가구는 3월경 청약을 시작할 예정으로 전량 서울 송파구 관내 물량으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외에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강남 세곡2지구(1115가구)와 서초 내곡지구(1000가구)도 사전예약 물량이 계획돼 있다. 사전예약 시기는 4월말 또는 5월경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보금자리주택 외에도 재개발, 뉴타운 물량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특히 단지 규모가 크고 입지가 뛰어난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왕십리뉴타운2구역은 1148가구 중 80~195㎡ 509가구를 4월경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GS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 왕십리역, 신설동역과 1호선 신설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청계천과 접해 조망권도 좋다.

삼성건설과 두산건설은 컨소시엄 방식으로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을 재개발해 2490가구 중 82~172㎡ 674가구를 5월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16구역은 전농·답십리뉴타운 내 단지로 서울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이 걸어서 3~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 경기 - 대규모 택지구, 수원 대규모 단지
경기 역시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물량이 계획된 가운데 광교신도시, 별내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 분양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는 구리 갈매(2348가구), 남양주 진건(4304가구), 부천 옥길(1957가구), 시흥 은계지구(3522가구)가 4월경 사전예약을 준비 중이다.

일반 청약예금 가입자는 판교, 광교신도시에 관심을 둬볼 만하다.

성남 판교신도시 C1-1블록에 호반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 165~166㎡ 176가구를 5월 목표로 분양 준비 중이다. 신분당선 판교역(2011년 개통 예정)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대림산업은 수원 광교신도시 A7블록에 128~231㎡ 1970가구를 4월 분양 예정이다.

A7블록은 경기도청 신청사가 부지 바로 북쪽이다. 신분당선 연장구간(2014년 개통 예정)으로 교통시설 이용도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신안은 별내지구 A16-1블록에 113㎡ 8백74가구를 3월경 분양 예정이다.

학교 및 중심상업시설이 근거리에 있고, 걸어서 6분 거리에 서울지하철 6·7호선 태릉입구역과 연결되는 버스노선으로 서울 진입이 쉽다. 

4월에는 한화건설이 별내지구 A19블록에 112~115㎡ 729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서울과 별내지구 접경지역으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하면 별내역(2011년이후 개통 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수원에서는 대규모 분양단지가 연이어 공개될 예정이다. 대림산업과 GS건설은 수원시 권선동 권선주공1·3단지를 재건축해 1753가구 중 84~230㎡ 604가구를 4월경 일반분양한다. 곡선초등, 곡선중, 권선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고, 대형 마트와 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5월 수원시 정자동 600의 1번지에는 SK건설이 86~172㎡ 3578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를 분양 준비 중이다. 북수원인터체인지와 인접해 있고 의왕~과천간 고속도로 접근도 수월해 서울 출퇴근이 쉽다.

◆ 인천 - 송도·청라 막바지 분양
인천은 영종하늘도시 분양 물량이 두드러진 가운데 송도국제도시, 청라지구 등에서도 분양이 계획돼 있다.

대우건설은 송도국제도시 5공구 RM1블록 주상복합아파트 117~302㎡ 1703가구를 3월 분양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고 송도글로벌캠퍼스 등 유명대학 분교 10여 개가 들어설 예정이다.

4월 반도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 129~179㎡ 890가구를 청라지구 M1블록에 분양할 계획이다. 중심상업지구가 인접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으로 교통개발 기대감이 높다.

영종하늘도시에는 우미건설(1290가구), 성우종합건설(331가구), KCC건설(738가구) 등이 분양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5월, 우미건설이 영종하늘도시 A28블록에 128~154㎡ 129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에 학교 3곳이 건설되고 중심상업지구와도 인접해 걸어서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한화건설이 인천 남동구 고잔동 C10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 131~195㎡ 644가구를 4월경 분양 예정이다.

◆ 지방 - 산업단지 주변 물량
대우건설이 충남 당진군 당진읍 읍내리 372번지에 97~130㎡ 506가구를 4월 분양 예정이다.

작년 10월 1차 898가구를 분양한 바 있어 대규모 단지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 군청, 백병원 등이 인접해 있고 학군도 형성돼 있다.

4월 이수건설과 벽산건설은 대구 북구 복현동 복현주공4단지를 재건축해 788가구 중 83~155㎡ 250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북쪽에는 검단지방산업단지가 위치하고 동쪽에는 금호강이 지난다.

복현초등, 복현중, 대구북중, 영진고, 경상고 등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학군이 잘 갖춰져 있다.

대구 달서구 유천동 13번지에는 한국토지신탁이 82~141㎡ 1669가구를 4월 분양 예정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진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이마트와 단지 북서쪽에 성서지방산업단지가 위치해 근로자 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전남 광양시 마동 449의 6번지에는 우림건설이 115㎡ 7백23가구, 151㎡ 80가구 총 803가구를 3월 분양한다. 사업부지가 섬진강과 남해가 만나는 지점으로 조망권이 좋고 광양시 도심권도 가까워 생활 마트와 터미널, 시청 등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또 차량으로 5분거리에 광양제철소가 있어 배후 주거단지로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