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재 '세라믹' 산업 전반서 인기

최근 친환경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소재인 세라믹이 각광받고 있다.

도자기로 대표되던 세라믹이 우리 생활 곳곳에 세라믹 코팅이라는 새롭고 친환경적인 표면처리 기법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 세라믹 코팅 제품의 경우, 천연광물질(세라믹) 코팅제를 사용해 중금속·유기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지 않으며 조리 시 원적외선이 방사돼 음식물의 겉과 속을 동시에 익혀줘 조리 시간을 단축시켜 준다.

또, 음이온 발생·항균 작용·단단한 코팅면과 고온에도 강한 특징이 있다. 건강과 직접적인 관련을 갖고 있는 생활용품 등에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배출되지 않고 기능면에서도 우수한 세라믹 코팅 제품이 속속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를 위해…세라믹 코팅 프라이팬 에콜론팬

주방은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음식을 만드는 곳으로 주방에서 불어오는 친환경 열풍은 그야말로 거세다. 지난 2월 열린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비재 박람회의 주요 트렌드가 ‘에코’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세계 각국 주방용품 브랜드의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친환경 주방용품 브랜드 네오플램은 친환경 코팅 기술인 세라믹 코팅을 적용한 에콜론팬을 출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네오플램의 에콜론팬은 자연 성분 자체를 원료로 사용해 타거나 눌어붙지 않으며 인체에 유해한 성분인 PFOA·납·카드뮴 등이 배출되지 않는다.

특히 에콜론팬은 기존 불소수지 코팅 프라이팬 사용 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배출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사용에 신중을 기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멜라민 사태 등에서 알 수 있듯이 가족의 건강, 특히 환경에 예민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주부들의 경우, 제품 구매 시 혹시 모를 인체 유해성 여부에 대해 중요시 여기기 때문이다.

친환경 소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2008년 '살림의 여왕'이라고 불리고 있는 마샤 스튜어트가 세라믹 코팅팬을 사용해 주부들 사이에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에콜론팬으로 이어져 미국·싱가폴·이스라엘 등 세계 6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 스마트한 오븐은 청소도 똑똑하게…삼성 스마트 오븐

전기오븐·그릴·전자레인지 기능까지 모두 하나의 제품으로 사용이 가능한 똑똑한 삼성 스마트 오븐 역시 세라믹 코팅을 적용했다. 삼성 스마트 오븐은 조리실 내부를 항균 세라믹 코팅으로 처리해 세균과 곰팡이·악취 제거는 물론 긁힘이나 변색없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세라믹 코팅은 조리 시 음식물 찌꺼기가 튀거나 눌어 붙을 때, 항균 기능과 긁힘에 강하기 때문에 세척이 쉽다. 더욱이 세라믹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으로 음식 내부까지 골고루 익혀준다.

◆ 세라믹 코팅으로 머리결 손상없이…유닉스 고데기

유닉스 고데기(모델명 : UCI-2752B)는 스타일링 브러시에 세라믹 코팅을 적용했다. 유닉스 고데기는 세라믹 코팅 발열판을 채용, 열전도가 우수하고 가열 시간이 빠르다. 특히 세라믹을 통한 원적외선 방출은 물분자의 활성화로 열에너지를 발생시켜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피부 세포를 활성화시켜 두피와 모발의 건강을 지켜준다.

◆ 뼈 성분과 유사한 세라믹을 활용한 의료 장비

친환경 소재인 세라믹은 생활용품 뿐 아니라 의료 부분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노화로 인한 영구치 손상 등으로 인해 임플란트(인공치아 이식)이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이런 인공치아 이식의 경우, 잇몸 뼈와 금속 나사 사이의 궁합이 중요. 최근 전문가들은 금속 나사 표면에 우리 몸 뼈 성분과 유사한 세라믹 재료, '수산화인회식' 코팅 기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세라믹(수산화인회석)은 생체적합성이 뛰어나 잇몸 뼈가 약해 시술이 어려웠던 환자와 혹시 있을지 모를 부작용 걱정을 덜어준다.

치아 뿐만 아니라 인공관절의 재료와 수술에도 세라믹이 활용되고 있다. 최근 지르코늄이라는 신소재를 이용한 세라믹 인공관절을 많이 사용한다. 세라믹 소재를 쓰면 인공관절의 표면이 매끄러워져 연골과의 마찰이 적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