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오상은 “아직은 지지 않을 자신있다”
KT&G의 오상은(33. KT&G)은 9일 끝난 2010 KRA컵 SBS 탁구 챔피언전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이 대회 최고령자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결승에서 '수비 탁구의 달인' 주세혁(30. 삼성생명)을 만난 오상은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단숨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가 끝난 후 오상은은 "선배들이 나중에 힘이 딸린다고 해서 요즘 웨이트 트레이닝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고참이라 더욱 열심히 하려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오상은의 성실한 훈련 자세는 대표팀 내에서도 유명하다. 그 덕분인지 예전 같으면 은퇴를 생각해야 할 30대 중반까지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에서도 2005년 6월 이 후 단 한 차례도 20위권 밖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오상은은 "아직은 후배들에게 안 질 자신이 있다. 은퇴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산전수전 다 겪은 오상은은 오는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2번 시드를 배정받은 한국은 세계 최강 중국은 물론 최근 기량이 급상승한 독일, 일본 등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를 위해 10일 태릉선수촌에 입촌하는 오상은은 "일단 결승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3명이나 이겨야 하는 단체전에서 중국을 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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