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남유럽 재정위기 진정, 그 후…
유로존(유로 사용 16개국) 국가들은 지난 8일 그리스에 800억 유로 규모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지난 10일 IMF(국제통화기금) 이사회도 그리스에 대한 300억 유로 규모 구제금융 지원안을 승인했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도 지난 10일 약 7500억 유로(6450억 달러, 이중 IMF 2500억 유로 부담) 규모 구제금융기금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재정위기 후보국이었던 스페인은 지난 13일 150억 유로 규모 재정긴축안을 발표했다. 포르투갈도 지난 14일 재정긴축안을 발표했다. 영국도 곧 긴축안을 내놓는다.
남유럽 재정위기가 진정 국면에 진입했지만 국내 증시가 다음 주 상승 흐름을 이어갈 지, 또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회복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상은 엇갈린다. 지난 14일 장 마감 시 코스피지수는 1695포인트였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다음 주 국내 증시가 좁은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위원은 "기술적인 관점에서 강세 흐름이 지속되기에 녹록치 않은 상황이고 외국인의 매수 강도도 예전만 못하다"며 "유럽 재정위기 이외에 월가 금융기관에 대한 수사 확대, 중국 긴축 우려, 경기 모멘텀 둔화 등 '악재 그룹'도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회복할 것이라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700~1750포인트 범위 박스권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분출되던 남유럽 불안이 일단은 수면 아래로 잠복하게 된 만큼 증시의 회복 시도는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올해 들어 미국 고용경기 개선세가 확장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 내 소비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한국과 같은 신흥국 수출경제에 청신호"라고 설명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당분간 지수가 상단과 하단이 제한된 상황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봤다.
배 연구원은 "지난주를 분기점으로 유럽 재정 위기는 일단 정점을 지나는 모습"이라면서도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된 여진이 나타날 것이라는 점과 중국 경기 모멘텀에 이어 미국 경기 모멘텀도 다소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은 지수의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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