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자원봉사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속내를 들여다 보면 참 어떻게 이해해야 될 지 난감합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득린)가 발간한‘2009 사회복지 자원봉사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복지분야 자원봉사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108만명)했다고 합니다.
‘사회복지 자원봉사 통계연보’는 사회복지 봉사활동 인증관리사업 운영결과를 토대로 매년 1회 정기적으로 발행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신뢰할 만한 통계라 생각됩니다. 통계연보에 의하면, 2009 활동자원봉사자(년 1회 이상 봉사자 기준)는 총 1,081,041명으로 2008년 915,122명 보다 약 18%가 증가했습니다.
2004년 231,467명, 2006년 519,080명에서 5년 새 다섯 배가 증가한 셈입니다. 성별로는 여성 자원봉사자가 전체의 59%(634,565명)로 남성 자원봉사자 41%(446,476명)보다 많았습니다.
문제는 연령대별 통계를 보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0대 이하가 전체의 40%라고 합니다. 한창 공부를 해야 할 나이에 자원봉사 활동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을 묻고 싶습니다.
장관님도 잘 아실 줄 믿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내신 성적과 연계해서 의무적으로 자원봉사를 해야 합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물론 전부 다 그렇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문제는 이같은 실상은 간과한 채 자원봉사자 100만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100만명 돌파가 그동안 보건복지부가 사회복지분야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다양 정책들을 추진해 왔기 때문이라고 간접 홍보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도 사회복지협의회에 자원봉사 코디네이터(시·도당 1명)를 배치하고 있습니다. 시·군·구에는 ‘1004 지역사회봉사단’을 구성·운영하고 있습니다.
우수 자원봉사자 10만 명에게 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주어 자원봉사자가 안심하고 봉사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의 명예감을 제고하기 위해 자원봉사 배지 수여, 감사메일 발송, 정부포상 등 인센티브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정책 때문에 자원봉사자가 100만명을 넘어섰을까요? 전재희 장관님께 다시 한 번 묻고 싶습니다. 이제는 진솔해야 합니다. 그래야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정부의 정책을 불신하는 한 ‘희망! 대한민국’은 강 건너 불구경입니다. 요즘 화두가 소통과 변화라고 합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분주하시겠지만 국민과 더 가까이서 소통하시고 정책 변화에도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전재희 장관님의 경력을 보면 여성 장관으로서 항상 앞장 서 오셨습니다. 장관님의 국가의 번영과 발전을 위한 열과 성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