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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온라인 마켓 문 연다

국내 체류 외국인 120만명 시대에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에 발 맞춰 외국인을 대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온라인 오픈마켓이 문을 연다.


SK텔링크(대표 이규빈)는 7일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식품, 의류, 가전, 화장품 등 생활용품에서부터 통신, 항공권, 여행 상품에 이르기까지 한국 생활에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오픈마켓 ‘FLA365.com’을 개장한다.


‘FLA365.com’은 유통 과정을 최소화해 인도네시아 미고랭 라면, 태국 망고 피클, 베트남 쌀국수 등과 같은 아시아 국가의 현지 가공 식품에서부터 피부 색깔을 고려한 화장품, 국제전화 선불카드, 서울 근교 당일 여행 상품까지 외국인 근로자나 결혼이민자들이 한국 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특히 외국인들이 기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면서 가장 큰 불편을 겪었던 언어 문제, 회원 가입 절차, 결제 방식 등을 개선한 것이 ‘FLA365.com’의 특징이다. 

'FLA356.com'은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몽골어, 태국어, 한국어 등 총 7개 국어로 서비스되며, 다국어 콜센터(1599-0365)도 운영해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주민등록번호나 외국인등록번호 없이 이름과 국적, 휴대전화 번호 등의 정보 입력만으로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기존 온라인 쇼핑몰의 복잡한 회원 가입 절차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FLA365.com’은 최소한의 정보만으로도 회원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결제방식도 선불상품권을 이용한 온라인 충전 방식을 도입해 신용카드나 은행계좌가 없는 외국인들도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 선불 상품권은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안산, 이태원 등 전국 80여 지정 판매소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FLA365.com 홈페이지에 접속해 PIN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금액만큼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신용카드나 무통장입금 방식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FLA365.com’는 제품 및 서비스 판매 외에도 추후 온라인을 통한 한국어 교육, 구인구직 게시판 개설, 중고장터 운영 등을 통해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한국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FLA365’란 이름도 ‘365일, 외국인의 한국 생활 도우미(Foreigner’s life assistance)’라는 의미다.


SK텔링크 임만섭 B2C사업부장은 "FLA365.com은 외국인들이 온라인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 사회나 관련 단체와 연계해 한국어 교육, 한국 문화 체험 등 다양한 사회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에는 선불상품권 지정 판매소 등을 통해 오프라인에서도 제품 및 서비스를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