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0나노급 낸드플래시를 탑재한 200GB(기가바이트: Giga Byte) SSD(Solid State Drive)를 출시하고, 고성능 서버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용 SSD 시장을 적극 공략할 전망이다.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제품은 3.5인치 200GB SSD 및 100GB SSD로 지난해부터 EMC사와 공동으로 개발을 시작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2006년 PC용 32GB SSD를 첫 출시 후 지난해 9월 50나노 낸드 플래시를 기반으로 고성능 서버용 SSD 시장에 물꼬를 텃으며, 이번 제품을 통해 엄격한 기술 수준을 요구하는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용 SSD 시장에 진출해 사업 영역이 전체 서버시장으로 확대됐다.
이번 3.5인치 200GB SSD는 40나노 SLC 낸드 플래시와 SATA2.0 인터페이스를 완벽히 활용하는 독자 기술의 고속 컨트롤러를 탑재해 기존 엔터프라이즈 HDD 대비 랜덤 쓰기 속도는 80배, 읽기 속도는 130배 향상됐다.
또한 고성능 서버 및 서버 스토리지에 필수 요구 기술인 데이터 전송 에러 검출(End-to-end Data Protection) 기능 및 암호화 알고리즘 (Encryption Algorithm) 기술을 적용해 신뢰성을 대폭 높였다.
소비전력에서도 기존 72TB(테라바이트: Terra Byte)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에 200GB SSD 8개를 추가로 탑재할 경우 시간당 소비전력을 10KW(키로와트)에서 6.96KW로 30% 가량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서버 SSD 제품군으로 3.5인치 200GB, 100GB와 2.5인치 120GB, 100GB, 60GB, 50GB 등 업계에서 가장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해 더욱 적극적으로 서버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전동수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서버 업체에서 친환경 고성능 서버 플랫폼 개발을 위해 SSD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대용량 서버 SSD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고효율 대용량 서버 SSD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서버 SSD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