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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틀째 숨고르기…은행, 유통 강세

코스피 지수가 이틀연속 하락마감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0.16포인트(0.01%) 하락한 1909.38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1914.89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1901.80까지 하락하는 등 변동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결국 전일종가(1909.54)에서 1.67포인트(0.09%) 하락한 1907.87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의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을 시도했던 지수는 미국의 중간 선거와 내주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외국인의 매도전환과 투신을 중심으로 한 차익매물 출회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기관이 주식을 내다 판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주식을 사들였다.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간 기관은 이날 168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76억원을 순매수해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개인은 194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1022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1.93%), 의약품(1.49%), 철강금속(1.3%), 운수창고(1.15%), 건설업(1.11%), 전기가스(1.03%)의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은행(1.17%), 유통업(0.9%), 전기전자(0.81%)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체로 하락했다. 포스코(1.27%), 현대차(1.17%), 현대중공업(0.27%), 현대모비스(0.53%), 신한지주(0.23%), 삼성생명(0.49%), 한국전력(1.16%)는 하락했고, KB금융은 보합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1.46%)와 LG화학(2.45%)은 상승했다.

기업은행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3% 넘게 올랐고 업종도 오름세를 보였다. 롯데쇼핑의 호실적을 타고 유통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하이닉스를 비롯해 LG전자, 삼성SDI, LG이노텍 등 전기전자 종목들의 실적도 우려 보다는 나은 것으로 발표되면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려 주가도 상승했다. 다만 하이닉스는 막판 하락세로 반전했다.

대현이 보유브랜드인 나이스크랍을 롯데쇼핑에 매각한다는 소식에 10% 넘게 올랐고 이연제약은 3분기 호실적 효과에 사흘째 상승했다.

만도가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치면서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자동차 부품주인 세종공업, 화승알엔에이, 한라공조 등도 동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