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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배우 현빈이 군입대에 앞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제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위해 오는 15일 독일로 향한다.
현빈은 3월 7일 해병대 입대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참석이 불투명했던 상황이었으나, 병무청이 15일부터 23일까지 사용 가능한 단수여권을 발급해준 것.
현빈·임수정 주연의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한 관계자는 1월31일 재경일보와 통화에서 “현빈이 병무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이달 15일 출국한다”며 "17일 베를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한 뒤 18일에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빈뿐 아니라 임수정, 이윤기 감독은 함께 베를린으로 향한다.
특히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총 16편이 선정된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더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유일한 아시아 영화로, 이윤기 감독은 전작 '여자, 정혜', '아주 특별한 손님', '멋진 하루'가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포럼 섹션에 초청된데 이어 다섯 번째 작품이 경쟁부문에 진출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별을 앞둔 남녀의 세밀한 심리를 그린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대상인 황금곰상을 비롯해 각본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 등이 포함된 은곰상 수상 후보로 세계를 대표하는 영화들과 각축하게 된다.
또한, 현빈과 호흡을 맞춘 임수정은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이어 두 번째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 전도연에 이어 세계 3대 영화제 경쟁 부문에 2번 이상 초청된 두번째 한국 여배우가 됐다.
한편, 현빈과 탕웨이와 호흡을 맞춘 영화 ‘만추’도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