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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리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 드보르작

[재경일보 강혜경 인턴 기자] "체코 필하모닉이 연주하는 드보르작 홀은 처음 가보는 곳이었다. 드보르작의 고향에서 그의 작품을 녹음한다는 것은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이 앨범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로망스'다." (스트라드 지와의 인터뷰)

다니엘 리는 지난해 프라하에서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찰스 올리비에리먼로)와 녹음한 새 앨범을 소니 클래시컬 레이블로 국내 출시했다.

앨범에는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비롯해,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 드보르작의 '고요한 숲',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 등이 수록되었다. 첼리스트 요요마의 연주로도 널리 알려진 엔리오 모리코네 영화 음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중 '드보라의 테마', '미션' 중 '가브리엘의 오보에' 등도 담겨있다. 다니엘은 올 2월 세인트루이스 심포니와 '로코코 변주곡'을 협연한 바 있다.

새 앨범 출시와 함께 오랜만에 국내에서 독주회를 연다. 2005년에 이어 6년만의 서울 무대다. 이번 공연에서는 드뷔시의 소나타 d단조, 브람스의 소나타 제2번 F장조, 코다이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5월 17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피아니스트 문정재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신예 연주자이다. 다니엘은 이번 공연에서 1725년 이탈리아 산 카를로토니니 첼로를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