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현규 기자] 자동차 수출단가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중대형 자동차의 수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지식경제부는 올 상반기 국산차 평균 수출 단가가 1만3천499달러였다고 8일 밝혔다.
품질 경쟁력이 높아지고 대형차 및 레저용 차량(RV) 등 고급 차량수출 비중이 증가하며 평균 수출 단가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3.9% 오르면서 반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 6-7월에는 미국 중대형 고급 세단 부문에서 현대차(에쿠스, 제네시스)가 총 7천189대를 팔아 6천745대를 판매한 도요타 렉서스(ES, GS, LS)를 제쳤다"며 "수출 단가 상승은 국내 자동차 산업이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상반기 일본차 평균 수출단가(2만2천387달러)의 60.2% 수준에 불과해 일본과는 여전히 격차가 있었다.
한편, 지난달 자동차 수출량은 21만9천396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17.1% 증가하면서 8월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 기록했다.
또 같은 달 수입차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4.1% 늘어난 9천116대를 기록하면서 수입차 내수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고치인 7.4%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