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3분기 전자상거래 증가세 '주춤'… 1년9개월만에 최저

[재경일보 서성훈 기자] 3분기 전자상거래 증가율이 10%대로 내려 앉으면서 1년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전자상거래 총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244조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로 2009년 4분기(13.8%) 이후 가장 낮은 것이며, 1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2분기(19.9%) 이후 처음이다.

전분기 대비 증가율도 -1.1%로, 올해 1분기(-4.2%) 이후 2분기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기업간(B2B) 거래액이 225조원으로 전체 전자상거래 거래액의 92.2%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B2B 거래액을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22.0%)과 제조업(19.2%), 도소매업(11.9%)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전기·가스·수도업(-16.8%)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업·정부간(B2G) 거래액은 12조원으로 33.0% 늘었고, 기업·소비자간(B2C) 거래액은 4조7천390억원으로 16.7%, 소비자간(C2C) 거래액은 2조3천330억원으로 15.5% 증가했다.

전자상거래 중 B2C, C2C 등을 포함한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7조2천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료품(28.0%), 컴퓨터 및 주변기기(26.3%), 농수산물(21.8%), 여행ㆍ예약서비스(21.1%) 등이 늘어났지만, 소프트웨어(-25.3%), 꽃(-8.7%)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