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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스페인 은행 10곳 신용등급 강등

[재경일보 유재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5일(현지시간) 방키아, 카익사방크 등 스페인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이번에 신용등급이 떨어진 은행은 방키아와 그 지주회사, 카익사방크와 그 지주회사, 이베르카하, 방킨테르, 방코 데 사바델, 방코 포풀라르 등이다.

S&P는 이날 성명을 통해 "새 평가기준을 적용해 은행 등급을 조정하면서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 스페인 은행의 신용등급을 내리는 한편, 스페인 국가등급의 조정에 따라 추가 하향할 가능성이 있는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려놓았다"고 덧붙였다.

S&P는 스페인 국가등급을 강등할지 결정할 4주일 내에 '부정적 관찰 대상'에 있는 스페인 은행들의 등급 하향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S&P는 이달 초 국가채무 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유로존 모두를 '부정적 관찰 대상'에 등재했으며, 지난 8일에는 스페인의 방코 산탄데르와 방코 빌바오 비스카야 등 15개 은행을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 있는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려놓은 바 있다.

현재 스페인의 국가등급은 투자적격인 AA-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