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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내년 초 'CES 2012'서 55인치 OLED TV 공개

[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LCD(액정화면) TV보다 선명도가 뛰어나고 두께는 얇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55인치가 내년 초에 공개되고 판매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2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 1월 10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제품전시회 'CES 2012'에서 나란히 55인치 OLED TV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OLED TV는 스스로 빛을 내는 현상을 이용해 제작하기 때문에 LCD TV에는 필수적인 광원(백라이트)이 필요없어 두께가 얇으면서도 선명도는 훨씬 좋다.

내년 'CES 2012'에서 선보일 55인치 OLED TV는 지금까지 공개된 OLED 디스플레이중 가장 크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개발해 공개했던 가장 큰 디스플레이는 40인치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완제품인 TV세트도 공개할 예정이다. 과거에는 TV세트가 아니라 디스플레이만을 선보였다.

업계 관자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 중에는 55인치 OLED TV를 실제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OLED TV는 LG전자가 2009년 말에 15인치의 작은 사이즈를 개발해 판매에 나섰으나 비싼 가격 등의 이유로 많은 관심을 끌지는 못했고, 현재는 단종됐다.

업계 관계자는 "OLED TV가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된다면 LCD TV 등 기존의 제품들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글로벌 투자전문업체 골드만삭스는 최근 낸 보고서에서 OLED TV가 연평균 104%의 빠른 속도로 성장해 2020년에는 TV 4대중 1대꼴(25.7%)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