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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세계 최초 선박 인도 1억톤 달성

▲ 선박 1억 GT 행사
▲ 선박 1억 GT 행사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선박 인도 1억톤(GT, Gross Tonnage)을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8일 오전 울산 본사에서 '선박 인도 1억톤 달성' 기념식을 갖고 기공식 40년 만에 1억717만톤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전 세계 조선사 중 이 같은 기록은 유일하며 지금까지 49개국 285개 선주사에 1805척을 인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육상건조, 선박침수, T도크 등과 같은 획기적인 신공법을 개발해 건조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1억톤 기록은 작년 전세계 선박건조량인 1억40만톤과 비슷하고 전세계 선박발주량인 5130만톤의 2배에 달한다"며 "이를 환산하면 시내버스 320만대 규모로 서울월드컵경기장 59개에 물을 가득채운 부피와 같다"고 설명했다.
 
국적별로는 독일이 210척으로 가장 많았고 그리스 209척, 일본 116척, 덴마크 96척, 미국 85척 순으로 나타났으며,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 510척, 유조선 351척, 벌크선 342척, 정유제품운반선 124척, LPG선 109척 등이 가장 많았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울산과 군산에 11개의 도크를 보유하고 연간 100척이 넘는 선박을 건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건조량은 1300만톤으로 역시 세계에서 가장 큰 건조 능력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