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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상장사 CB·BW 발행규모 급감

[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올 들어 국내 상장기업들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규모가 지난해보다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17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CB 발행 공시는 모두 40건, 금액은 3003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조5488억원에 비해 80.6%나 급감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CB 발행 규모가 4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4%나 줄었다.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이 CB 발행 규모는 2537억원으로 0.21% 감소하는 데 그쳤다.

또 BW 발행 공시는 올해 들어 147건, 금액은 1조369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조8123억원보다 2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BW 발행 규모는 6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BW 발행 규모는 74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1%나 감소했다.

발행 방식을 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은 전체 CB·BW 발행 규모의 57.8%를 공모로 한다고 공시한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은 20.1%에 대해서만 공모 방식을 택했다.

CB 발행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씨젠(300억원)이었으며 BW 발행 규모는 STX팬오션(2500억원)이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