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준식 기자] 삼성전자가 사상 최초로 3분기 매출 50조원과 영업이익 8조원을 돌파, '50조원 매출, 8조원 영업이익' 시대를 열게 됐다.
삼성전자는 3분기(7-9월) 매출이 52조원, 영업이익이 8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업계의 전망을 뛰어넘는 것으로, 국내 26개 증권사가 전망한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 평균은 51조5700억원, 영업이익은 7조5600억원이었다.
매출은 역대 최고 실적이었던 지난 2분기 47조6000억원에 비해 9.2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전분기 6조7200억원보다 20.54%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6.0%, 90.5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해 1-3분기 매출은 144조8700억원, 영업이익은 20조6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갤럭시S3'를 앞세운 휴대전화 부문에서의 매출 확대가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휴대전화가 속한 IM(IT·모바일) 부문은 애플과의 특허침해 소송과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악재가 있었지만 갤럭시S3 등 신제품의 판매 실적이 좋아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도체 부문과 가전 부문도 실적 호조를 보였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