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유진 기자] 신상품 디자인, 인테리어 등을 베끼는 이른바 '카피족' 때문에 전통적으로 사진 촬영을 금지해 온 백화점이 '포토존'을 강화하는 등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급성장으로 인한 것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이 자연스러운 광고 효과를 위해 포토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3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스마트폰 대중화시대가 활짝 열린 가운데 모바일 마케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다.
현대백화점은 국내외 유명 팝아티스트와 협업해 포토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중이다.
우선 영패션 전문관 '유플렉스'와 '유카드존'은 미국의 팝아티스트 듀오 '새뮤얼 복슨'과 '알튜로 샌도발'이 만든 캐릭터 작품 '프렌즈 위드 유' 이미지를 활용한 포토존을 설치했다.
목동점은 오는 31일까지 찰스장, 아트놈, 윤서희, 에나킴 등 18명의 예술가가 하얀색 쇼핑백에 직접 그리거나 프린트한 쇼핑백을 전시하는 '쇼핑백 아트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자유로운 사진촬영이 가능해 이미 SNS를 통한 입소문이 상당히 퍼져나간 상태다.
최원형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고 찍으면 SNS에 올릴 수 밖에 없는 스토리텔링이 강한 포토존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