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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순손실 규모 매년 줄어 '-154억'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쌍용차가 지난 3분기 내수 1만1906대, 수출 1만7133대(CKD 포함) 등 총 2만9039대를 판매해 매출 6965억, 당기 순손실 134억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코란도스포츠' 등 제품 개선 모델의 호조에 따른 내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급격한 침체로 인한 수출 물량 감소에 따른 것이다.

쌍용차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판매 대수 및 매출은 각각 4.4%, 6.8% 감소했으며, 누계는 각각 0.6%, 2.1%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익측면에서는 내수 판매 증가와 함께 환율 상승 효과에 따라 당기 순손실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는 등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내수 시장 역시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완성차 업체 중 쌍용차만이 유일하게 내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란도 C'와 '코란도스포츠'가 내수 판매 증가세를 주도하며 3분기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1만1906대를, 누계로는 11.8% 증가한 3만3747대를 판매했다.

수출 실적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침체 영향으로 전년 3분기 대비 16.1% 감소한 1만7133대를, 누계로는 7.3% 감소한 5만1945대를 판매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가솔린 코란도 C 자동 변속기 모델이 러시아, 중국 등 가솔린 비중이 큰 지역에 새롭게 투입될 예정인 만큼 수출 물량도 곧 회복될 것이다"고 말했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추가적인 제품 개선 모델 출시와 해외 시장 판매 확대 정책 시행을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3분기 영업 손실은 전년 동기 -306억 대비 손실 규모가 감소한 -154억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