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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이후 끊겼던 경원선 '신탄리~철원' 구간에 60년만에…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한국전쟁 이후 끊겼던 경원선 신탄리~철원 구간이 복원돼 60년만에 다시 열차가 달린다.

한국철도도시공단과 경기도 연천군은 20일 강원도 철원군 백마고지역 광장에서 한국전쟁 이후 끊긴 경원선 신탄리~철원(백마고지역) 5.6㎞ 단선 개통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2007년 12월 이 구간 철로 복원에 착공, 5년 만에 끝냈다. 공사비는 477억원이 들었다.

공단은 애초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 안에 있는 철원역까지 철도를 복원하려다가 800m 못미친 곳에 백마고지역을 신설해 공사를 끝냈다.

열차는 백마고지역까지 하루 18회 왕복 운행할 예정이며, 요금은 신탄리역과 동일하다.

철도공단의 한 관계자는 "경기북부와 강원 지역의 관광 활성화에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앞으로 추진될 남북철도 연결사업의 초석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원선은 1914년 8월 용산~원산(223.7㎞)에 개통됐지만 한국전쟁 이후 비무장지대(DMZ) 인근 31㎞ 구간은 지금까지 끊겨 있는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