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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수 내년에 100만명 넘어선다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우리나라 공무원 수가 내년에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입법ㆍ행정ㆍ사법부 소속 공무원 수는 98만8755명이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모두 차기 정부에서 경찰인력 최소 2만명을 포함해 공공인력을 대거 늘리겠다고 발표한 상황이어서 100만명 돌파가 기정 사실화됐다.

연도별 공무원 정원을 보면, 공무원 수는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조정폭이 컸다.

문민정부가 들어선 1993년에는 공무원 수가 89만9826명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고,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1998년에는 외환위기 여파로 공무원 수가 88만8334명으로 5.1% 줄었다.

참여정부가 들어선 2003년에는 공무원 수가 91만5945명으로 2.8% 늘었고, 현 정부가 들어선 2008년에는 96만8684명으로 0.6% 줄어드는 등 다른 연도 대비 증감률이 높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통상 정권교체 초기에 변화가 많아서 내년에 공무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면서 "공무원 수는 한번 늘리면 다시 줄이기가 매우 어려우니 늘리기 전에 앞으로 사회변동에 관한 장기적이고도 세심한 고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