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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3650억원’ 초대형 LPG선 수주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8만 6천 입방미터(㎥)급 초대형 LPG운반선 2척, 4만 입방미터(㎥)급 중형 LPG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월) 밝혔다.
한국조선해양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아시아 및 라이베리아 선사와 총 3650억원 규모의 게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8만6천㎥급으로 길이 230m·너비 32.25m·높이 23.75m 규모로,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이 선박은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해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 없이도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대응이 가능하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이 가속화하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은 북미·호주와 아시아 간 LPG 운송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전 세계에서 지난해 대비 9% 증가한 48척의 LPG선이 발주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58척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