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과 더불어 국내 3대 조선 기업으로 불리는 삼성중공업이 고부가가치 선박 LNG 운반선 15척을 한 번에 수주하는 실적을 올렸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중동 지역 선주와 4조 5716억 원 규모의 17만 4000㎥(세제곱미터)급 LNG 운반선 15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의 건조계약 금액이었던 3조 9593억 원을 넘는 역대 최대 수주액이다.
삼성중공업은 해당 선박을 오는 2028년 10월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올해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총 17척의 선박 계약과 약 4조 923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 실적이었던 11조 454억 원의 44.5%에 달하는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 수주 잔고가 이미 90여 척에 달해 향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수주로 상당한 일감을 확보한 만큼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