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새만금 농생명용지 4공구에 106헥타르(㏊) 규모의 조사료 종자 생산단지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현재 87.7%에 달하는 조사료 종자의 높은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전북 지역 종자업체로 등록된 농업법인에 최장 10년간 임대되며, 청보리, 귀리 등 주요 조사료 종자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 조사료 종자 자급률 제고 목표
국내 축산업은 가축 사육에 필수적인 조사료 종자의 대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해왔다. 2023년 기준 국내 사료작물 종자의 자급률은 7.7%에 불과하며, 특히 호밀과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같은 고품질 사료작물은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국제 곡물가격 변동 및 공급망 불안정은 국내 축산농가의 생산비 부담으로 직결되어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새만금 농생명용지 4공구를 조사료 종자 생산의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한다. 이번에 조성되는 생산단지는 총 106㏊ 규모로, 약 50㏊ 내외의 2개 구역으로 나뉘어 대규모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전북특별자치도 내 종자업체로 등록된 농업법인 두 곳을 선정하여 최장 10년간 임대함으로써,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종자 생산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생산 품목으로는 청보리, 귀리, 트리티케일 등이 포함된다.
▲ 생산단지 운영 및 기대 효과
조사료 종자 생산단지 운영을 위한 농업법인 선정은 한국농어촌공사의 주관 하에 진행된다.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10일까지 사업계획서 접수를 마감하고, 전문가 평가를 거쳐 고득점자 순으로 2배수를 선발한다. 이후 공개 추첨을 통해 최종 2개 법인을 선정하며, 임대차 계약 체결 후 오는 6월부터 영농을 개시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생산량 증가를 넘어, 체계적인 품질 관리와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를 통해 국내 축산농가에 양질의 국산 조사료 종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 변상문 식량정책관은 "새만금 농생명용지는 식량안보와 미래 농생명산업의 중요 거점으로 활용될 계획"이라며, "식량안보 확립의 일환으로서 조사료 종자생산단지 조성사업이 국내 조사료 종자 자급률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생산단지 조성을 통해 수입 종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축산업의 생산비 절감 및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기후변화와 국제 정세에 따른 식량 안보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농림축산식품부는 해당 단지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조사료 종자 생산 기반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품종 개발 및 보급을 통해 국내 자급률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한국 축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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