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남부 빈트 즈베일에서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간의 치열한 지상전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양측의 무력 충돌은 더욱 격화되는 양상이다. 이번 사태는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을 심화시키고 국제 사회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 레바논 남부 전선, 지상전 격화
레바논 국영 통신(NNA) 보도에 따르면, 레바논 남부의 전략적 요충지인 빈트 즈베일에 이스라엘군이 포위망을 좁히며 지상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기반 시설 파괴와 전투원 소탕을 목표로 도시 외곽과 진입로에 포격을 집중하며 통제권 확보를 시도한다. NNA는 "이스라엘군이 잔여 구역에 대한 침투 및 통제권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 민간인 피해 속 공습 지속
이스라엘군의 공중 폭격 역시 이어지며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레바논 남부 카나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남부 티레 인근 마아루브 지역에서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레바논 보건 당국은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공습에 대한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 이후 격화된 충돌
헤즈볼라는 지난달 2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전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자 이란 측에 가세해 참전을 선언하고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지속했으며, 레바논 북부 국경지대 주민의 안보 위협 해소를 명분으로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했다. 이스라엘은 국경선에서 북쪽으로 약 30킬로미터 떨어진 리타니강까지 완충지대를 구축하여 통제권을 행사한다는 방침이다.
▲ 종전 협상 난항 속 국제 사회의 시각차
앞서 미국과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던 이란은 헤즈볼라의 활동 지역인 레바논도 휴전에 포함되어야 한다며, 이를 종전 협상의 선결 과제로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이스라엘에 레바논 공격 수위를 낮출 것을 요구했으나,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중동 지역의 평화 정착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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