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철저히 베일에 가려졌던 미국 최첨단 스텔스 폭격기 B-21 '레이더'의 진짜 모습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앞둔 절묘한 타이밍에 세상에 드러났다.
미 공군은 14일(현지시간)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B-21의 공중급유 장면을 담은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고 정재홍 기자가 보도했다. 제작사 노스롭그러먼은 1호기 '케르베로스'의 상부 모습을 최초로 공개하며 그동안 극비에 부쳐졌던 기체 상단과 배기구 구조를 드러냈다.
공개된 스펙에 따르면 B-21은 길이 약 19m로 F-15 전투기와 비슷한 크기이며, 날개폭은 44~47m에 달한다. 엔진 2개를 탑재한 이 폭격기는 노스롭그러먼이 "역대 가장 연비가 좋은 폭격기"라고 자평할 만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극한의 스텔스 기술이다. 창문을 이례적으로 작게 설계했으며, V자형 배기구를 통해 적외선 탐지를 최소화하는 혁신 기술을 적용했다. 군사전문매체 더워존(TWZ)은 이러한 설계가 레이더 탐지를 거의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이 프로젝트에는 50억 달러 이상이 투입됐으며, 2027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B-21의 공개 시점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앞둔 상황과 맞물려 있어 미국의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B-21의 2027년 실전 배치가 중동 지역 군사 균형에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며, 향후 미-이란 협상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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