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살목지' 7일 만에 손익분기점 돌파

최우철 기자

개봉 단 7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뚫어버린 충격적 속도로 영화 '살목지'가 2026년 영화계의 최대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개봉한 '살목지'는 14일 기준 누적 관객 86만 2,327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인 80만 명을 넘어 수익 구간에 진입했다. 이는 2026년 개봉작 중 최단 기간 손익분기점 달성 기록이다.

순제작비 30억 원의 중저예산 영화인 '살목지'는 개봉 후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성공 요인으로는 '로드뷰 공포'라는 신선한 소재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혜윤과 이종원이 출연한 이 작품은 4DX, 스크린X 등 특수관 상영으로 관람 경험을 확장하며 온라인에서 'N차 관람' 흐름까지 형성했다.

윤성은 평론가는 "관객이 중요시하는 건 이름값이 아닌 신선한 기획"이라며 "중저예산 영화도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충분히 흥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영화의 흥행은 지역사회에도 영향을 미쳤다. 촬영지인 살목지 저수지를 찾는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예산군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야간 통제 조치를 시행했다고 허장원 기자가 전했다.

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개봉 2주 차에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신작 경쟁작들의 등장에 따른 변화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살목지'의 성공이 중저예산 '허리영화'의 가능성을 입증한 산업적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으며, 콘텐츠 중심 전략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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