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센터에서 옴 진단을 받은 90대 노인이 적절한 격리나 치료 없이 방치된 채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요양원에 입소한 90대 A씨가 옴(疥癬) 진단을 받은 후 제대로 된 격리 조치나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되다 결국 사망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옴은 옴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 전염성이 강해 즉각적인 격리와 약물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다. 하지만 해당 요양원에서는 A씨에 대한 적절한 의료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옴 진단 후에도 다른 입소자들과 분리되지 않은 상태로 지내며, 전문적인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상태가 악화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 측은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조차 제대로 받지 못해 돌아가신 것 같다"며 "요양원의 안전 관리가 얼마나 부실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노를 표했다.
해당 요양원 관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며, 관련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고령자 돌봄 시설의 의료 관리 시스템과 감독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요양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과 의료진 교육 강화, 감염병 대응 매뉴얼 정비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해당 요양원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전국 요양시설의 의료 관리 실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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