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 중구청장 경선을 앞두고 정장수 예비후보가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정 예비후보는 류규하 현 구청장의 성비위 의혹을 제기하며 공천 과정의 불공정함을 주장했다. 이는 중앙당 공관위에 최종 판단을 요청하는 이의신청으로 이어졌다.
국민의힘 대구 중구청장 공천을 신청했던 정장수 예비후보(전 대구시 경제부시장)는 27일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상대인 류규하 현 중구청장의 성비위 의혹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경선 불참 의사를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성추행 의혹 가해자와 경선하는 것은 스스로 후보 자격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경선 불참의 첫 번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한 중구 국회의원이 공천관리위원회(공심위) 위원으로 참여해 자신의 컷오프를 요구했으며, 단수 추천 결정까지 뒤집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며 공천 과정의 불공정성을 지적했다.
▲ 정장수 예비후보 경선 불참 선언 및 고발 예고
정 예비후보는 26일 중앙당 공관위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신청서에는 단수 추천이 경선으로 번복된 모든 과정과 류규하 후보의 공직후보자 자격에 대한 마지막 판단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가처분 신청은 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제 이름으로 류규하 후보를 고발하겠다"고 덧붙이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는 국민의힘 중구청장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정 예비후보의 이번 행동은 단순히 경선 참여 거부를 넘어, 공천 시스템의 투명성과 후보자 윤리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정 전 부시장을 중구청장 후보로 단수 추천했으나, 하루 만에 류규하 현 중구청장이 제기한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두 사람 간 경선을 실시키로 재의결하면서 시작됐다. 류 구청장은 지난 24일 시당 공관위가 자신을 공천에서 배제한 것이 당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도당 공관위가 단수 후보를 추천하기 위해서는 재적 위원 3분의 2 이상의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재적 위원 9명 중 5명만이 자신의 공천 배제에 찬성하여 3분의 2 이상 의결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절차적 문제 제기가 공천 번복의 주요한 배경으로 작용한 것이다.
▲ 공천 번복 과정과 류규하 구청장 반박
류 구청장은 정 예비후보 측이 제기한 성비위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성 비위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 신청서를 제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류 구청장은 해당 의혹이 "4년 전 사건을 빌미로 상대 후보 측 사무원이 제출한, 고소나 수사조차 이뤄지지 않은 단순 투서(의견서)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 수사나 기소, 사법적 판단이 전혀 없는 상태"임을 강조하며 의혹의 신빙성을 일축했다. 이처럼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공천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류 구청장의 반박은 의혹의 본질이 아닌 절차적 정당성과 사법적 판단 부재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향후 중앙당의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정장수 예비후보의 경선 불참 선언과 류규하 구청장의 강력한 반박은 국민의힘 대구 중구청장 공천 판세를 더욱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 중앙당 공관위는 정 예비후보가 제출한 이의신청서와 류 구청장의 소명 자료를 바탕으로 공직후보자 자격 및 공천 과정의 적정성을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번 사안은 단순히 두 예비후보 간의 갈등을 넘어, 당규 해석 및 적용, 그리고 공천 공정성 논란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내포한다. 중앙당의 결정은 대구 중구청장 선거의 최종 구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 중앙당 판단 촉각
특히 정 예비후보가 류 구청장에 대한 고발을 예고하면서 법적 다툼이 현실화될 경우, 중구청장 선거는 더욱 예측 불가능한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자격 논란과 공천 과정의 투명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최종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중앙당 차원에서 신속하고 명확한 판단을 내려 공천 갈등을 조기에 수습하고, 대구 중구청장 선거에 대한 혼란을 최소화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되었다. 이번 사태가 최종 공천 결과와 본선 경쟁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중앙당의 판단에 따라 중구청장 선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거나, 기존의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을 모두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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