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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무력 대치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며 중동 정세의 외교적 전환점이 주목된다. 이란의 핵심 외교관이 중국과의 관계 강화 및 역내 안보 논의를 모색하는 이번 행보는 글로벌 에너지 안보와 국제 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양측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중국의 중재 역할과 향후 전개 방향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과의 호르무즈 해협 무력 대치 상황에서 중국을 방문하며 중동 정세의 긴장이 외교적 해법 모색으로 전환되는 양상을 보인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5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여 중국 외교부장과 양국 관계 발전 및 급변하는 지역, 국제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 이란이 주요 파트너인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앞서 미군은 '해방 프로젝트'를 실행하며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 안전 통항을 위해 무력을 사용했다. 미군은 아파치 헬기를 동원하여 상선을 위협하던 이란 고속정들을 격침하는 등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펼쳤다. 이러한 미군의 직접적인 무력 사용은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이에 맞서 이란은 지난달 8일 휴전 발효 이후 약 한 달 만에 아랍에미리트(UAE)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 등을 발사하며 강력히 반발하였다. 이란의 이러한 군사적 행동은 미군의 호르무즈 해협 내 작전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으로 해석된다. 양측의 무력 대치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 위험을 크게 증대시키고 글로벌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킨다.
이란 외무부는 아라그치 장관의 이번 방중 기간 동안 중국 외교부장과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및 최근 급변하는 지역, 국제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군사 대치 외교 해법 모색을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중국은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 대상국이자 전략적 동반자로서 이란과의 관계 발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지난달 15일 아라그치 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호르무즈 해협 연안 국가로서 이란의 주권과 안보, 합법적 권익이 존중되고 보호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동시에 국제 통행 해협의 항행 자유와 안전 역시 보장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왕 주임은 또한 휴전과 협상 추세를 유지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이며 중국의 중재 의지를 분명히 하였다.
글로벌 외신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해상 요충지임을 지적하며, 이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국제 유가 전망에 미치는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란 중국 관계가 중동 정세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고 분석하며, 중국의 역할이 역내 안정화에 중요하다고 보도한다. 국제 해운 안전 문제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자국의 에너지 안보와 경제적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이란과 미국 사이에서 실질적인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한다. 중국의 중재 노력이 표면적인 외교적 제스처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미사일 드론 발사 등 이란의 군사적 행동은 신뢰 구축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국제 관계 전문가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대치가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해상 무역 질서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는 "아바스 아라그치 장관의 방중은 긴장 완화의 실마리가 될 수 있으나, 양측의 근본적인 입장 차이를 좁히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상선 안전 통항 보장은 여전히 요원하다.
향후 이란과 중국 간의 협의 결과는 미국 이란 군사 충돌의 전개 양상과 중동 지역의 안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혹은 이란이 중국의 지지를 바탕으로 대미 협상력을 강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로벌 시장 질서와 국익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한층 강화되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