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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자원 무기화' 긴장 고조... 희토류 관련주 일제히 강세 마감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자원 무기화' 긴장 고조... 희토류 관련주 일제히 강세 마감
©연합뉴스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에서 관련 테마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장중 18% 넘게 폭등하며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반영했으며, 유니온과 동국알앤에스 등도 동반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번 회담은 이란 전쟁 대응과 관세 문제, 전략 자원 공급망 등 글로벌 경제 질서의 향방을 결정할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희토류 관련 종목들이 미중 정상 간의 담판을 앞두고 자원 공급망 불안 심리가 확산함에 따라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13일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50% 오른 1,965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견조한 상승 동력을 증명했다. 장중 한때는 18.44%까지 치솟으며 2,145원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수급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니온머티리얼의 이 같은 급등세는 해당 기업이 희토류의 핵심 대체재로 평가받는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주력으로 생산한다는 점이 부각된 결과다. 페라이트 마그네트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할 경우 가장 먼저 주목받는 대안으로 꼽히며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중 갈등의 골이 깊어질수록 대체재 생산 기업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또 다른 관련주인 유니온과 동국알앤에스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각각 3.64%, 1.80% 상승한 4,415원과 2,260원에 장을 마쳤다. 이들 종목은 희토류 공급망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어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지닌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이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미중 관계의 구조적 변화를 선반영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밤 베이징에 도착하여 14일 오전 10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전 세계적인 안보 위기로 부상한 이란 전쟁 이슈와 더불어 미국의 대중 관세 정책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중국이 보유한 희토류 공급 통제권이 미국의 압박에 맞설 강력한 보복 수단으로 거론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미사일 유도장치와 고성능 드론 등 첨단 무기 제조에 필수적인 희토류의 원활한 수출을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희토류는 현대 방위 산업의 쌀로 불릴 만큼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며,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이란 전쟁의 전황과도 직결되는 사안이다. 중국은 이러한 자원 우위를 바탕으로 미국의 관세 압박에 대응하는 지렛대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 시장 전문가는 "중국이 희토류를 단순한 원자재가 아닌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전략적 무기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명확해지고 있다"며 "미중 간의 협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의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하다. 이러한 분석은 중국이 과거에도 정치적 갈등이 발생할 때마다 자원 수출을 통제하며 상대국을 압박해 온 사례에 근거를 둔다.

실제로 유니온머티리얼은 올해 초 일본의 대만 문제 개입 시사와 관련하여 중국이 대일 희토류 수출 통제 가능성을 내비쳤을 당시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희토류 테마주가 단순한 실적 기대감보다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 정치적 역학 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정치 민감주'의 성격이 강함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과거의 학습 효과를 바탕으로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이러한 테마주 중심의 주가 상승이 펀더멘털에 기초하지 않은 단기 과열 양상이라는 신중론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정상회담의 결과가 예상보다 온건하게 도출되거나 구체적인 합의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변하며 급격한 가격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계적 중립 관점에서 볼 때 실질적인 수혜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맹목적인 추격 매수는 자본 시장의 효율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

향후 시장은 14일 오전으로 예정된 양국 정상의 발언 수위와 공동 성명서의 구체적인 문구에 따라 다시 한번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특히 희토류 수출 완화에 대한 중국 측의 확답이 없을 경우 자원 안보에 대한 위기감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각국의 공식 발표를 면밀히 살피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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