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가구당 농가소득 5,858만 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전국 농가 경제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9% 증가한 수치로 전국 평균 증가율인 8.0%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독보적인 성과다. 도내 농가소득 순위 또한 2024년 전국 4위에서 2위로 수직 상승하며 농업 혁신의 실질적 경제 효과를 입증했다.
경상북도의 농가소득이 가구당 5,858만 원을 기록하며 역대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농가 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북의 농가소득은 전년도 5,055만 원에서 1년 만에 803만 원이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가파른 성장세는 전국 평균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경북 농업의 구조적 체질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농가 경제의 질적 성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농업소득의 약진이 이번 기록 경신의 일등 공신으로 분석된다. 경북의 농업소득은 전년 대비 19.4% 급증한 2,002만 원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인 1,171만 원의 두 배에 육박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는 2024년 일시적으로 하락했던 쌀과 축산물 가격이 안정적인 회복세에 접어들고 주요 과수 품목의 가격 상승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경북도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온 '농업 대전환' 정책은 개별 농가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폭제가 됐다. 기존의 영세한 소규모 농가 단위에서 벗어나 기업형 경영 체계를 도입한 '공동영농' 모델은 생산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공동 경영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농가의 실질 수익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농업의 확산은 기후 변화와 노동력 부족이라는 농촌의 고질적인 난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됐다. 스마트농업 기술의 고도화와 미래형 스마트 과원 조성 사업은 단위 면적당 생산성을 극대화하며 농가 수익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 데이터에 기반한 정밀 농업 시스템은 투입 자원을 최적화하여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타파하고 고부가가치 농산물 생산을 가능케 했다.
정부와 지자체의 체계적인 보조금 지원 정책 또한 농가의 소득 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전체 소득 증가에 기여했다. 공익직불제 지원 확대와 기초연금 인상 등 국가 차원의 공적 보조금에 경북도 자체의 농어민수당과 농업재해보험 지원이 더해지며 이전소득이 동반 상승했다. 비경상소득의 증가 역시 일시적인 요인이기는 하나 농가 가계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농업계 일각에서는 농가소득의 상당 부분이 공적 보조금 등 이전소득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지속 가능한 자생력 확보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농산물 가격 변동성에 따른 소득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시장 중심의 유통 구조 혁신과 수출 시장 다변화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조금 의존도를 낮추고 순수 농업 활동을 통한 수익 비중을 높이는 것이 향후 경북 농업이 직면한 과제로 꼽힌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농업 대전환의 성과가 수치로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공동영농과 스마트농업 확산을 통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어가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관 주도의 혁신 모델이 민간의 자율적인 참여와 결합할 때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경북의 사례가 국내 농업 모델의 표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향후 경상북도는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농업의 산업화와 규모화를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공동영농 모델을 도내 전역으로 확산시켜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스마트 농업 기술의 보급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로드맵을 구상 중이다.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 위기 속에서 기술 혁신과 경영 구조 개선을 통해 농가소득 6,000만 원 시대를 여는 것이 경북도의 최종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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