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의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국제 협약에 따라 올겨울 중국으로 돌아가기 위한 사전 협의 단계에 진입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쌍둥이 판다의 성장에 따른 호르몬 변화를 고려하여 장녀 푸바오보다 앞당겨진 이송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동시에 어미 아이바오의 세 번째 임신 징후가 관찰되어 정밀 관리가 시작되었다.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생활 중인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올겨울 중국 귀환 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장녀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난 지 약 2년 만에 이루어지는 추가 송환으로, 국제 협약에 명시된 자이언트 판다의 종 보존 및 번식 규정에 따른 조치다. 에버랜드 측은 중국 당국과 구체적인 이동 시점 및 절차에 대한 전문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자이언트 판다는 전 세계 공통으로 만 4세가 되기 전에 번식을 위한 새로운 짝을 찾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엄격한 국제 질서 속에 놓여 있다. 2023년 7월 7일 출생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내년 7월이면 만 4세에 도달하게 된다. 하지만 사육진은 판다의 생체 리듬과 심리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규정된 기한보다 다소 이른 시점에 이동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강철원 주키퍼는 최근 에버랜드 공식 채널을 통해 쌍둥이 자매의 조기 이동 필요성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했다. 강 주키퍼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어느덧 세 살이 되어 내년 초가 되면 번식 행동과 관련한 호르몬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이는 앞서 푸바오가 겪었던 호르몬 변화에 따른 신체적 부적응을 최소화하려는 선제적 관리 차원의 결정으로 해석된다.
쌍둥이 판다의 현재 건강 상태는 국제 기준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중국 송환을 위한 체력적 기반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출생 당시 각각 180g과 140g에 불과했던 미숙아 상태의 쌍둥이는 사육진의 집중 보살핌을 통해 최근 몸무게 90kg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성장 지표는 향후 장거리 이동과 현지 적응 과정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쌍둥이 자매의 귀환 준비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어미 아이바오의 세 번째 임신 가능성도 제기되어 판다월드의 운영 기조에 변화가 생겼다. 에버랜드는 지난달 중순부터 아이바오가 세심한 관찰과 안정이 필요한 시기에 진입했다고 판단하여 대중 공개를 제한하고 내실 생활로 전환했다. 수의진과 주키퍼들은 아이바오의 수면량 증가와 식욕 변화 등 임신 징후를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집중 관리에 돌입한 상태다.
판다의 번식은 연중 가임기가 단 며칠에 불과할 정도로 생물학적 난도가 매우 높은 영역에 속한다. 짝짓기 성공 이후 약 4개월의 임신 기간을 거치는 특성을 고려할 때, 에버랜드는 아이바오의 신체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여 출산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만약 세 번째 출산이 현실화될 경우 이는 국내 판다 번식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사례이자 판다 개체 수 확보라는 국제적 기여로 이어지게 된다.
일각에서는 쌍둥이 판다의 이른 귀환이 관람객들의 정서적 상실감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나, 이는 생태적 효율성을 간과한 시각이라는 지적도 존재한다. 판다는 단독 생활을 하는 동물의 특성상 일정 연령에 도달하면 독립적인 서식 환경이 필수적이며, 이는 개체의 복지 증진과 종 보존이라는 대원칙에 부합한다. 감정적 접근보다는 국제적 기준과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이동 계획 수립이 시장 질서에 부합하는 합리적 선택이다.
강철원 사육사는 "아직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한중 양국 전문가들끼리 언제쯤 보내는 게 둘에게 가장 편안할지 협의하고 있다"며 전문가 중심의 의사결정 과정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푸바오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쌍둥이가 힘들지 않게 이동할 수 있도록 올겨울쯤 준비를 시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감성적 소구보다는 판다의 생애 주기에 맞춘 전문적 사육 전략을 우선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향후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중국 쓰촨성 내 판다 기지로 이동하여 현지 적응 훈련을 거친 뒤 새로운 번식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에버랜드는 중국 측과의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이동 경로와 검역 절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바오의 임신 여부 역시 향후 몇 달 내에 명확한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향후 운영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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