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이 청년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한국경제인협회의 멘토로 참여한다. 오는 24일 열리는 이번 행사는 불닭 브랜드를 세계적 반열에 올린 김 회장의 경영 철학을 15명의 청년과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이 오는 24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주최하는 소통 프로그램 '갓생한끼 5탄'에 멘토로 나서며 청년 15명과 직접 만난다. 한경협은 7일 공식 발표를 통해 김 회장이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시장을 제패한 경영 노하우와 도전 정신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 1월 열린 한경협 퓨처리더스캠프에서도 멘토로 활약하며 청년들과의 접점을 꾸준히 넓혀온 바 있다.
이번 행사는 '도전으로 변화를 만드는 갓생(god生)'을 핵심 주제로 설정하여 김 회장의 성공 궤적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갓생은 부지런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삶을 뜻하는 신조어로 현재 청년 세대의 가치관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다. 김 회장은 삼양식품의 핵심 동력인 불닭 브랜드를 전 세계적인 메가 히트 상품으로 육성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들에게 변화를 주도하는 법을 전수한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출시 14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억 개를 돌파하고 누적 매출 7조 원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과거의 시련을 딛고 일어선 기업가 정신의 산물로 평가받으며 국내 식품 산업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회장은 이번 자리를 통해 단순한 성공담을 넘어 시장 질서에 대응하고 효율적인 글로벌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을 가감 없이 공개할 전망이다.
'갓생한끼'는 한경협이 추진 중인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프로젝트로 기업인과 청년 사이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는 데 목적을 둔다. 청년들이 평소 동경하던 기업인 멘토와 식사를 함께하며 열정과 도전에 관한 철학을 나누는 이 행사는 매회 높은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5탄 역시 김 회장의 참여가 결정됨에 따라 창업을 꿈꾸거나 글로벌 무대를 지향하는 2030 세대의 신청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해당 프로젝트에는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주요 기업 총수들이 대거 참여하며 그 권위와 진정성을 인정받아 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필두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국내 대표 기업인들이 멘토로서 청년들과 마주했다. 또한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과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도 참여하여 자신들의 경영 철학을 공유하며 기업가 정신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행사가 소수의 선발된 인원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는 점과 단기적인 이벤트에 그칠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을 제기한다. 기업인의 성공 사례가 현재 청년들이 처한 고용 불안이나 경제적 양극화라는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보여주기식 소통보다는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이나 상생 경영의 실천이 더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시장 내부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다.
김 회장은 평소 "세계와 소통하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가 필수적이다"라는 경영 철학을 강조해 왔다. 그녀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한경협을 통해 "불닭 브랜드의 성장은 결국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에서 시작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만의 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나의 경험이 작은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참가를 희망하는 2030 세대 청년은 오는 18일까지 갓생한끼 5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할 수 있다. 한경협은 신청자들의 사연과 열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최종 15명의 참석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건강한 시장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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