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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비대면 주담대 금리 0.20%p 전격 인상…가계대출 포트폴리오 관리 착수

윤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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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축소하며 실질 대출 금리를 0.20%포인트 인상했다. 이번 조치는 가계대출의 적정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주택 구입 자금 용도에 한해 즉각 적용된다.

KB국민은행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KB스타아파트담보대출'의 변동형 금리를 0.20%포인트 상향 조정하며 대출 속도 조절에 나섰다. 이번 금리 인상은 신잔액 코픽스(COFIX) 6개월물을 지표로 삼는 변동금리 상품의 우대금리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단행되었다. 은행 측은 가계부채의 질적 관리와 적정 포트폴리오 유지를 위해 이번 금리 조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상품별 금리 변동 내역을 살펴보면 실수요자들이 체감하는 대출 금리 구간이 일제히 상향되었다. 'KB스타아파트담보대출 I' 상품의 금리는 기존 연 3.62~4.12%에서 연 3.82~4.32%로 상승했다. 'KB스타아파트담보대출 II' 역시 연 3.52~4.92%에서 연 3.72~5.12%로 각각 0.20%포인트씩 금리 상단과 하단이 모두 조정되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주택 구입 자금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한정하여 적용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생활안정자금 등 다른 용도의 대출은 이번 조정 대상에서 제외되어 기존 금리 체계가 그대로 유지된다. 금융권은 이를 두고 은행이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가장 수요가 몰리는 주택 구입용 대출에 타겟팅된 금리 정책을 펼치는 것으로 분석한다.

우대금리 축소는 은행이 시장 금리의 급격한 변동 없이도 대출 문턱을 높일 수 있는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 수단으로 활용된다. 가산금리를 직접 인상하는 방식 대신 기존에 제공하던 혜택을 줄임으로써 자금 조달 비용과 대출 수익성을 동시에 관리하는 전략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적정 포트폴리오 유지를 위한 결정"이라며 이번 조치가 내부 자산 건전성 확보를 위한 필수적인 과정임을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대형 시중은행의 이러한 행보가 다른 금융권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가계대출 잔액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은행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금리 인상이나 대출 한도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 특히 비대면 채널은 고객 접근성이 높고 대출 실행 속도가 빨라 대출 증가세가 가파른 만큼 선제적인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자본 시장의 효율성 측면에서 볼 때 은행의 자율적인 금리 조정은 리스크 분산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평가받는다. 대출 자산이 특정 상품이나 용도에 과도하게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는 것은 금융 시스템의 전체적인 안정성을 확보하는 핵심 요소다. 법치와 시장 질서에 기반한 민간 은행의 가격 결정권은 금융 시장의 수급 균형을 맞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비대면 금융 상품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은행의 금리 정책은 더욱 세분화되고 기동성 있게 변화하는 추세다. 과거와 달리 영업점 방문 없이도 대출이 가능해진 환경에서 금리 0.20%포인트의 차이는 대출 수요를 조절하는 강력한 신호로 작용한다. 이는 은행이 시장 상황에 맞추어 대출 포트폴리오를 실시간으로 재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금리 상승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대출 실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부 제기된다. 우대금리 축소가 사실상의 금리 인상 효과를 내면서 주택 구매 계획을 세운 서민층의 금융 접근성이 다소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시장 원리에 따른 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으로 해석되며 은행은 이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향후 가계대출 시장은 금리 인상 기조와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지침에 따라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실수요자들은 대출 실행 시점의 우대금리 적용 여부와 변동 주기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자금 조달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KB국민은행의 이번 조치는 향후 시장 금리의 향방과 가계대출 총량 관리 정책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이번 금리 인상은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은행권의 자구적 조치로 풀이된다. 시장 경쟁 체제 하에서 각 은행은 자산의 건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금리 경쟁력을 조절해 나갈 것이다. 소비자들은 변화하는 대출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최적의 금융 선택을 내려야 하는 시점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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