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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젠슨 황의 '최대 파트너' 극찬에도 글로벌 반도체 쇼크에 4%대 약세

윤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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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2026년 06월 08일 10시 00분 (한국 시각) 현재, SK하이닉(000660)스는 전 거래일 대비 4.35% 하락한 1,980,000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 반도체 지수 급락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7,500선을 하회하고 원·달러 환율이 1,555원을 돌파하는 등 금융시장이 이른바 검은 월요일을 맞이하자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8%대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 역시 외인 매도세에 밀려 거센 하락 압력을 받는 중이다. 글로벌 반도체 쇼크 우려가 시장 전반을 지배하면서 개별 기업의 우수한 펀더멘털보다는 매크로 리스크가 주가를 끌어내리는 양상이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의 밀착 관계를 재확인하며 상대적으로 하방 지지력을 확보하려는 흐름을 보인다. 젠슨 황 CEO는 SK하이닉스를 향후에도 엔비디아의 최대 메모리 파트너로 규정하며 다년간의 장기 동맹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태원 회장과의 회동을 통해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을 넘어 인공지능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협력을 선언한 점은 장기적 성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양사는 차세대 메모리 공동 개발을 통해 인공지능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패닉 셀링이 주가 하락을 주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엔비디아와 손잡은 일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반도체 대형주는 글로벌 지수 추종 자금의 유출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시장 정황상 이번 하락은 기업 자체의 공급망 결함보다는 거시경제적 변수에 의한 일시적 동조화 현상에 가깝다고 분석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현실화할 경우 고가 장비인 AI 반도체 수요 역시 둔화할 수 있다는 신중론을 제기한다. 한 증권사 자산운용 전문가는 "젠슨 황 CEO의 발언이 장기적 신뢰를 주기는 하지만, 당장 매크로 환경이 무너지면 지수 연동형 매물을 홀로 버텨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과 단기적 밸류에이션 과열 논란도 여전히 투자자들이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향후 주가는 미국 증시의 안정 여부와 외국인 수급의 회복 시점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와 이에 결속된 SK하이닉스 엔비디아 파트너십은 변함이 없는 만큼, 시장이 진정되면 빠르게 반등할 체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외 악재의 소멸 여부가 단기 주가의 향방을 가를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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