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지하수영장서 보일러 폭발…2명 사망(종합)

김영범 기자

17일 오후 4시9분께 서울 성북구 개운산스포츠센터 지하1층에서 보일러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10m 높이의 벽면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지하2층 수영장 이용객 김경복(41.여)씨와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여성(약 40세 추정) 등 2명이 숨졌다. 또 윤남영(32.여.중상) 씨 등 8명이 중경상을 입고 고려대병원과 경희의료원 등지에서 치료받고 있다. 김경복씨와 다른 사망자는 각각 고려대병원과 경희의료원으로 후송된 이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 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시 지하1층 보일러실에서 작업을 했던 기사는 "보일러 점검 세척 작업을 마친 뒤 시험가동 중에 갑자기 보일러가 폭발했다"고 증언했다. 스포츠센터 직원인 김양곤(33)씨는 "로비에 있는데 갑자기 펑 소리가 나 사람들을 모두 대피시켰다"고 진술했다.

목격자 김모(30.여)씨는 "사고 당시 지하 1층에서 리듬체조 수업 중이었는데 어린이들을 지켜보던 부모들이 다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망자 김씨 등 피해자 상당수가 스포츠센터에 다니는 자녀를 데리러 왔다가 참변을 당했으며, 사고 현장의 매몰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시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이 스포츠센터는 지난 2000년 7월 개관한 지하 2층 건물로 보일러실은 지하1층에, 수영장은 지하2층에 있다. 스포츠센터 지상은 주차장이고 성북구청 청사와 연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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