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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분양시장, ‘봄바람’ 분다

5월 수도권은 괜찮은 분양물량이 대거 공급될 예정으로 오랜만에 분양시장에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지방은 여전히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 아파트는 총 25곳 13,471가구(주상복합 포함)다. 이는 작년 동기(32,403가구)대비 무려 절반 이상 감소한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9,685가구)은 작년 동기(17,249가구)대비 43.8%, 지방(3,786가구)은 작년 동기(15,163가구)대비 75.5%로 각각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물량은 감소했지만 수도권의 경우 최근 들어 부동산경기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5월 분양 물량들이 광교신도시를 비롯해 서울 유망 재개발물량, 청라지구 등 수도권내 핵심 단지들로써 오랜만에 분양시장에 활력을 불어다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방은 아직까지 사상 최악의 시장 상황을 극복할 만한 호재가 없어 분양 성수기인 5월이라도 여전히 어려운 분양시기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에서는 총 6곳 732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며 이중 5곳 671가구가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먼저 삼성물산은 마포구 공덕동 175번지 일대 공덕5구역을 재개발해 794가구 중 80~151㎡ 38가구를 일반분양 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5•6호선 환승구간인 공덕역과 5호선 애오개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재래시장인 공덕시장이 가깝고 현대백화점(신촌점)과 롯데마트(서울역점), 갤러리아백화점(콩코스) 등의 대형생활편의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 서울

삼성물산은 또한 중구 신당동 80-126번지 일대 신당재개발6구역을 재개발해 945가구 중 79~149㎡ 285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서울지하철 5, 6호선 청구역과 2호선 신당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 가능한 트리플 역세권이며 노후 주택이 밀집해 있지만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서면서 주변 환경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GS건설은 성동구 금호동2가 851-3번지 금호17구역 재개발을 통해 497가구 중 83~140㎡ 31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신금호역이 도보로 5분 거리이며, 동부간선도로, 강변도로 등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금남시장이 가깝고 대형생활편의시설은 이마트(왕십리역점), 한양대학교의료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벽산건설도 구로구 고척동 155-2번지 고척3구역에서 재개발단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공급규모는 339가구 중 80~145㎡ 14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이 도보로 15~20분 거리에 위치한다. 계남근린공원, 고척시장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북동쪽으로 위치한 목동생활권 공유가 가능하다.

◇ 인천 / 경기

경기도에서는 총 5곳 2,04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물량 중 광교신도시를 비롯해 내손동 재건축 아파트 등 유망 분양단지가 많이 포함돼 있다. 동광종합토건은 수원시 이의동 광교신도시 A8블록에 149㎡ 66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북쪽으로 공원 및 광교산 등 녹지시설이 펼쳐져 있고, 2014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신대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쉽고, 용인~서울간 고속도로(2009년 7월 개통 예정) 상현인터체인지가 인접하는 등 편리한 교통 환경을 갖췄다.

삼성물산은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630번지에 위치한 라이프, 한신, 효성상아연립을 재건축한 696가구 중 79~144㎡ 154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우미건설 역시 같은 내손동에 위치한 프라자빌라를 재건축한 166가구 중 99~168㎡ 50가구 일반분양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은 인근 왕복 10차선 도로인 흥안로를 통해 과천 및 서울 강남 진입이 수월하고 차로 1~2분이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평촌인터체인지) 진입이 가능하다.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롯데마트(의왕점) 등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천에서는 총 10곳 6,90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는데 전 물량 모두가 청라지구에서 분양될 예정이다. 주요단지로는 먼저 대한주택공사가 A25블록에 103~117㎡ 512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남측으로 실개천이 들어설 전망이다.

또한 롯데건설은 상업지구인 M4블록에 144~178㎡ 828가구가 분양된다. 상업지구인 만큼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SK건설이 A31블록에 127~272㎡ 879가구를, 동문건설이 A36블록에 141~155㎡ 734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청라지구는 인천공항고속철도 청라역 개통(2010년 1월 예정)과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2013년 완공 예정)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질 전망. 또한 제2외곽순환도로 역시 2013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여건은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 지방

지방에서는 총 4곳 3,78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주요 단지로는 대전에 위치한 서남부지구 및 학하지구 내 분양단지를 꼽을 수 있다. 한라건설은 대전 서남부지구 A14블록에 109~122㎡ 885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서남부지구 14블록은 동쪽으로는 갑천이 흐르고, 서쪽으로는 도안공원이 펼쳐져 있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다. 롯데마트(서대전점), 이마트(둔산점), 을지대학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과 호남고속도로(유성인터체인지),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서대전인터체인지) 등의 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다음으로 제일건설이 대전광역시 유성구 학하지구 2, 3블록에 118~164㎡ 1,6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학하지구는 서쪽으로 빈계산, 관음산, 박산 등 녹지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보장된다. 또한 동쪽으로는 대전 도안신도시가 가까워 신도시와 연계돼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그 밖에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대한주택공사가 전북 전주시 효자동 효자지구 B3블록에 102~115㎡ 60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