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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주공 단지내 상가, 6월 낙찰률 89.19%

판교 주공 단지내 상가가 6월 입찰 결과 89.19%의 높은 낙찰률을 보여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24일 상가투자정보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지난 6월 22~23일 주공에서 이루어졌던 판교 주공 단지내 상가 입찰 결과 37개 점포 중 33개 점포가 주인을 찾아, 89.19%의 높은 낙찰공급률을 기록했다.

판교 신도시 주공 단지내 상가는 지난 3월 63.64%, 5월 100%의 낙찰공급률을 기록한 데 이어, 최대 물량이 공급된 이번 6월 입찰에서도 많은 투자자들이 몰려 판교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

특히 내정가대비 낙찰가율이 평균 150%, 최고 211%를 기록해 3, 5월보다 과열된 입찰 양상을 보였으며, 총 낙찰금액만도 168억원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대체적으로 판교에 대한 높은 투자 열기로 주인을 찾았지만, 내정가 대비 낙찰율을 고려해 볼 때 블럭별로 다소의 인기도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A8-1블럭은 근린상업시설이 단지에 바로 인접해 있는 까닭에 상권 침해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8개 점포 중 3개 점포가 유찰되었고, A17-2블럭의 경우도 적지 않은 세대수에도 불구하고 국민임대 단지로서 배후세대의 소비력이 다소 부족한 탓에 내정가 대비 낙찰가율이 평균에 못 미치는 123% 내외로 낙찰이 이루어졌으며, 1개 점포는 유찰됐다.

반면 A20-1블럭은 주상복합용지와 붙어있는 단지인 탓에 상권 독점력이 약하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근에 초, 중, 고등학교를 아우를 수 있는 입지적 특성이 작용해 평균 160%에 육박하는 높은 내정가대비 낙찰율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내정가대비 낙찰가율 수준을 보인 A21-1블럭은 공공분양과 공공임대로 이루어진 배후 소비층의 다양성과 인근에 근린상업용지가 없어 독점성이 높다는 점, 중, 고등학교와 인접해 있다는 점 등의 장점이 크게 작용해 투자 열기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A21-2블럭 ‘가’상가 106호는 점포 면적은 다소 좁으나 전면 너비가 넓어 점포의 활용성이 높다는 장점으로 211.51%의 높은 내정가 대비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판교 주공 단지내 상가의 이 같은 선전은 스타식스 게이트, 로데오의 통매각과 더불어 판교 신도시 상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인기리에 분양이 진행중인 스타식스 시리즈와 더불어 앞으로 본격화될 판교 근린상가들의 분양에 많은 자금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같은 기간 진행됐던 오산 세교 단지내 상가는 24개 점포 중 3개 점포만이 낙찰되어 12.5%의 저조한 실적을 보였고, 이천 갈산도 4개 점포 중 1개만 낙찰되어 투자 열기가 인기 지역에만 국지적으로 높아지는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뉴스레이다의 선종필 대표는 “연이은 판교 지역 주공 단지내 상가의 선전은 판교 신도시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매우 높다는 반증으로, 향후 본격화될 판교 근린상가 시장에도 투자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지역에 따른 투자 열기의 온도차가 심화되는 현상을 보이는 한편, 같은 상가, 같은 층에서도 54.22%의 낙찰가격 편차율이 나타나는 만큼 지나친 고가낙찰은 투자수익 면에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